고객 센터에 전화를 걸면
대부분 젊은 여성의 목소리.
요즘은 남성도 많지만..
대부분의 콜센터는 여성!!
유명 햄버거 체인점이나
패스트 푸드점에도 어린 학생들로 보이는 알바생이 많은데.
한국에서 이런것만 보다가 일본에 오니..
노령의 할바할마 알바생이 햄버거 싸주고
고객 센터 전화 하면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 상담원께서
에또 에~~또 쪼또 마떼네...에~~ 하며 전화를 받는다.
.........
이번에 회사에서 한국에서 요청한 상품을 주문했는데
배송이 너무 늦어서 콜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나이 지그~~읏 하신 할아버지가 전화를 받으시고..
에.....또 에~~또.
아.. 인토넷또숍뿌..네!! 쪼또 마뗴뗴..(기다려~)
그러고는 회사 이름을 묻는데..
우리 회사 이름 영어라서.......
아.. 아.. 아노네.. 맛떼..........(기다려)
계속 기다림..
오래 연결이 되지 않던 전화가 겨우 연결 되어서
살짝 쫘증 났는데
할아버지 목소리에 난 이미 전투력을 상실하고..
아네.. 그 상품이 오지 않아서요 ㅠ
(할부지 당황하지 않도록 천천히 설명했다. )
할아버지 상담원은 인토넷또숍뿌는 담당이 다르니까
바꿔주겠다면서 전화를 돌리는데.
으.. 이거 아니고 으.. 이번혼가?? 삐 삐..
삑.아니 에또. 이거.삐ㅣ.....
다행히 인터넷 숍 담당자와 연결이 되었다.
인터넷 담당자는 여성분이었고 상세 정보를 확인하며
왜 이렇게 늦었는지에 대해 묻자.........
상품 포장 발송 하시는 분들이 고령이라서
배송실수가 있는 상품이 있고
우리것도 배송후에 실수를 확인해서
배송중에 반송을 시켜버렸다는...
그래서 새로 보내주었다는데......
그 전화 끊고 도착한 물건 역시........문제가 있었다.
다시 콜백해서 문제가 있었다. 수취거부로 반송했으니
새로 보내달라 부탁해서
일주일정도 늦게 물건을 받았다...
고령인력의 실수라.. 뭐
엄마 생각도 나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상상이 되어...
물건이 늦게 온것일 뿐.. 문제는 없었으니 이해했다.
패스트 푸드점에서 햄버거 포장해주시는 할아버지를 보면
점장인가?? 점주인가? 싶었지만
명찰엔 점장.. 이런거 없었고....
달달 떨리는 손으로 음료수를 넣어주시는 모습에
그거 보는 내가 긴장..
이미지 출처는 링크
맥도널드 유니폼을 예쁘게 입은 흰머리 할머니
매뉴얼대로 접객을 하며 잘 보이지 않는지
고개를 젖히고 터치패드를 꼬옥 꼬옥 누르며 입력을 하고
마지막에
주문하신 내용이 이거 이거 이거 맞습니까?하며
계산까지 도와주시는 모습에
내가 더 긴장을 하며 네 네 네 맞습니다. 하고
두손으로 카드를 내민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몸에 밴 어르신 공경? 이라는게 있어서
어르신이 하시면 조금 쪼그라들고 배려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내가 아는 할아버지 친구? 분이 계신데
그 분이 레스토랑에 취직했다는 거다
서빙하세요???라고 묻자.
아니..가계 마스코트야
곰돌이 인형 입으세요?
아니 입구에서 인사하고 돌아만 다녀.
무슨 일이에요?
집사 옷 입고 이랏샤이마세만 해도
레스토랑 분위기가 확 산다고
하긴 그 분은 집사님 옷 입으면 진쫘 분위기 살아서
그 레스토랑에서 국수를 먹어도 파스타 먹는 기분 날 듯.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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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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