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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벚꽃 만개한 일본의 일요일 / 보기만해도 좋은 풍경.

by 후까 2022.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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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오후. 늦은 산책을 하며 이곳 공원을 찾는다.

여기 오면 뭐랄까.. 활기차게 야구 경기하는 모습과
아기들과 평화롭게 나들이하는 가족들의 풍경을 보면

너무나 마음이 안정되는 것!!

날씨는 꾸물꾸물 한데

저 멀리 벚꽃은 토실토실 피어났고

공 잡고 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에, 야구 모르는 나도 같이 웃게 된다.

동네? 야구팀인지 모르지만

모두 제대로 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학생 같기도 하고 심판들은 꽤.. 연령이 지긋.. 하시기도.

야구장 바로 옆은 잔디밭이라

나들이온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잔디 위에 나들이용 매트를 깔아 두고

가지고 온 도시락을 먹고

아이들은 발목 정도 오는 연못에 들어가 온몸으로 놀고 있다.

아주.. 똥꼬 발랄한 아이들
그 옆에는 올 누드 남자아이도 있어.. . . 어머낫..

너므.. 리어......르

이렇게 유아차와 함께 온 엄마들도 옹기종기 앉아서

꽃가루 날리는 이 시기라도 평화로운 한 때를 보내시는 것 같아서

보는 나도 흐뭇한 너무나 멋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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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니스장이 있어서

공치는 소리가 빠악 빠악 들린다.

 

주변을 둘러싼 벚꽃이

다음 주면 흩날리듯 떨어질 텐데

오늘은 날씨가 매우 흐리다.

 

기온은 21도라는데 살짝 춥고 하늘은 꾸물꾸물 흐려서

아무리 필터를 넣어도 사진이 이모냥....이쁘게 안 나오네.

길 가다 발견한 꽃나무인데

쪼끄만한게 조롱조롱 달린 꽃이라 신기하기도 예쁘기도 했다.

꽃 이름은 몰라유.

좀 더 가면 대학교 입구에 피어난 벚꽃을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이밀고 찍고 있었다.

역시 학교 앞의 봄은.. 벚꽃이지..

3월 말 졸업을 아쉬워하고
4월 입학의 설렘을 앞두고 벚꽃이 반겨주고 있다.

 

아무래도 하늘이 흐려서인가

벚꽃도 살짝 추워 보이네.

 

그래도 올해도 벚꽃을 내 눈 안에 저장.!

 

 

돌아오는 역 안 가게에서 오늘 챙기지 못한 모자를 하나 사면서

다른 소품들을 둘러보는데

지름신 오실까 봐 꾹...

사진에 담는다.

키티나 미피 좋아하는데

..

이 나이에 이거 들고 어울려야지.. 원. ㅜ

 

귀염 해서 소장 희망은 있지만.

들면 안 어울림. ㅜ

인형을 들었다 놨다.. 볼펜을 들었다. 놨다.

귀걸이 구경하는데 쓰여있는 문구

도둑질은 범죄입니다. 발견하면 바로 경찰에 신고합니다.

나 아무 일도 안 했는데 찔... 끔!!

-  안 한걸 했다고 하는 게 더 무서워 ㅠ

지나가다 발견한 채소가게 앞에 있는 한국이라는 글씨..

중국어네.. 중국 슈퍼였다,

 

청양고추라는 말이겠지?? 맵다고 적은 거겠지?

집에 쟁여놓고 사는 한국사람은 반가운 마음은 있지만
얼만지도 안 물어봤다.

 

 

오늘이 딱 벚꽃이 좋은 날이기도 하지만
어제 비바람이 살짝 있었고..
아직 꽃잎이 튼튼하게 잘 붙어있는 편이라 떨어진 꽃잎은 별로 없지만

올 주말에는 정말 장관을 볼 듯..

흐드드르르 흩날리는 꽃구경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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