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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인 닮았다가 욕이 되는 이유

by 후까 2022.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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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한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셨다.
사장님은 역 기러기 아빠라고 해야 하나?

일본에서 자란 아이들이 한국으로 유학 가면서
일본에 혼자 남아 생활하기에
가족 방문은 한국으로 하는데


오래 떨어져 지내다 보니
아빠를 반겨줄 줄 알았는데 ㅠ

기대하고 오랜만에 갔더니..
다 큰 아이들은 아빠를 반기지 않고
지들끼리 놀고
한국 생활에 익숙한 엄마는
잔소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서운해하셨다.


가족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왜 일본 사람처럼 하고 다니느냐며 잔소리를 쏟아 냈다고 한다.

수염 밀어라
머리 깎아라
옷 새거 사 입어라
살 빼라
염색해라
눈썹 다듬어라
눈썹 문신하러 가자...


떨어져 지내는 동안은
고생한다 밥 거르지 마라 걱정하는 가족인데
만나면 반겨주고 아빠 아빠 할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가장으로 금의환향도 아니고...
짜증 유발자가 되어버려서 속상했다고

가족에게는 하지 못한 속내를 일본에 돌아와서 털어놓으셨다.




그 이야기를 들은 직원들은
다 애정이 있으니까 그런 소리 하죠

우리는 애정 없어요 맘대로 하세요^^


----

애정 없는 직장 사람들이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더 편안할 것이다.

 



사모님의 잔소리 중
일본 사람 같다는 건 욕이다.



가끔 일본 사람 같아 라는 말은
일본어 잘하네로 듣거나
세련된 일본인 같다는 말로 듣는데
--- 이건 일본 생활 초기에는 듣기 좋은데...................



일본 사람 같다는 말은
일본에서 오래 지내다 보면 욕같이 들린다.


행색이 초라하고
수염 기르고
머리에 기름으로 포마드 하거나
새치 염색을 안 하고.
머릿결도 영양부족 마냥 거칠고
옷도 그다지 패셔너블하지 않고
영양부족 뱃살에 비실하고
자세도 별로 안 좋고
안짱다리 걸음
머리는 어중간하게 기름.
기타 등등

일본 사람 같다고 한다.


이건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 사람은 대충 안다.


일본에서 가게를 경영하시는 분들에게 들어도
딱 보면
한국 사람은 뒤통수부터 다르다고 한다.



남자 머리
목 뒤를 잘 깎으면 한국
단발처럼 길러 내리면 일본.

취향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뒷 머리를 짧게 밀어 올리는 한국 스타일

여자애들의 화장만 봐도 한국 일본을 구별한다.



근데 중년으로 가면서
그렇게 깔끔한 인상의 일본인이 적어진다.

 

평균적인 일본인의 모습이라 볼 수 있는데...
위에서 나열한... 조금 초라해 보이는 모습이
일본인의 얼굴이다.

 

한국사람들은 대부분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옷도 깔끔, 신발도 깔끔, 가방도 좋은 거 매고 다닌다.
안 그러면 주변 가족 친구 직장동료 혹은 모르는 사람까지
한마디 한다...
(거기 옷 찢어졌어요.. 아유.. 머리 깎아야겠다.. 앙.. 등등)

 

일본 전철이나 역에서 눈이 가는 사람들은
옷에 구멍 난 학생.
신발 밑창이 닳을 대로 닳은 직장인
영양이 좋아 보이지 않는 머릿결.

좀 아파 보이는 얼굴들..

대부분이 느끼는 일본인의 얼굴이다.

 

아마 그런 얼굴들을 자주 보다가
일본에서 편안하게 살다 한국에 가면
다른 세상의 멀쑥한 친구들 가족들..

일본에선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편한 스타일도
하나하나 지적당한다.
가방. 구두, 머리, 수염, 피부관리 기타 등등

 

때문에.. 일본 사람 같다는 말 들으면..
쪼옴.. 기부니가 그러하다.

 

그래도 사장님은 가족들이 반길 수밖에 없다며
아빠는 집에 안 들어오지만
통장에 돈은 잘 들어오면
제일 좋은 아빠......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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