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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코래나!!~ 밀감국 엄마의 강력한 경고문!

by 후까 2022.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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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조심하라던 엄마가..

그렇게 조심하던 엄마마저 걸렸다.

 

지난주 아침에 오빠에게 사진이 왔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찢은 달력 뒷면
새빨간 글씨
휴먼 할머니체
종이 테잎

2층 올라가는 계단에 짝!!


참고로 밀감국 사람이다.

1층엔 오빠네가 살고
2층엔 엄마(어멍)가 사는데

2층 올라가는 계단에 결계를 걸었다.

경고의 빨간글씨~~

 

몸상태가 좋지 않은 날,
아침 일찍 병원에가서
양성을 확인하고는
바로 저걸 적어 붙여두었던 것..

오빠가 엄마보러 2층 가려다
멈칫!!
못 올라가고 찍은...

이후 엄마와 통화를 해보니

안 죽는다 걱정마라

빨리 데려가면 할 수 없디...


그렇게 나보고 조심하라더니..
엄마도 어마어마하게 조심한다더니
엄청나게 유행하나보다.

 

엄마는
자가격리라기보다
자가 감금 상태다.

 

혹시나해서 물어보니

장 다 봐 둬서 냉장고 빵빵하다며
냉동실까지 파먹으면 두 달은 버틸 거래

역시.. 대가족 할모님 냉장고는 빵빵하다


귀엽게 써놓은 경고문..
귀여운 할머니체가 좋아서 따라 써봤다.

코래나에 피식했지만

엄마는 피식하지 못하는
기저질환 부자에 연령도 높아서
식구들이 다 긴장 하는데.

 

저걸 붙여놓으니 오빠는 못 가고
요사이 걸렸었던 가족 중 한 명이
건강식 들고 상태를 살피러 다녀왔다.

 

 

보건소에서 약 받아오는 아들과
반찬 조달하는 조를 나누어
자가격리자 원조하는 팀 플레이가 조화롭다.

 

엄마는 목 아픈 거 외에 괜찮다고 한다.
그래도 걱정이다.

걸린 사람 또 걸린다고
뉴스에 났다면서..
코래나 말고 스텐스도 있데

     스텔스?

응 스텐스

      으~응 스텐스~~

 

귀로 들은데로 말하는 건 유전인가 보다.

 

 

그리고 엄마 걱정에 맘이 타들어가는 아들은
엄마가 접근금지를 강하게 걸었기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 체험 중.

 

 

그리고 자가격리 기간을 잘 끝내고

점점 건강해지는 엄마 목소리를 들으니 안심이 된다.

 

감금 생활 동안 우울하지 않았어??라고 물어보니

여기저기 걱정 모드인 사람들이 전화가 많이 와서 괜찮았다고

 

 

이거 저거 들고 와 줘서 잘 먹었는데

남기면 음식물 쓰레기 못 버리니까

맛없는 것도 다 먹었다면서

격리 동안 힘들었던 건 쓰레기였다고 했다.

 

격리 해제되니
할머니들 모임에도 다녀오고
꽃도 피어서 구경도 다녀온 듯.

 

고령에 기저질환 많아서 걱정했는데

가볍게 넘어가서 정말 다행이고

 

혹시나 아들 며느리에게 옮길까 봐

절대 절대 못 오게 접근 금지했던 엄마의 자가 방역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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