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가지 못한 자식은..
계좌이체라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조카들 세뱃돈과
엄마 줄 용돈을 장남에게 보내 부탁했다.
오빠는 봉투값...도 요구했지만.
좀 저렴해 보여도.. 지폐를 펄럭일 것~으로...........
그리고.. 설날..
절값 받은 조카들의
온라인 새배를 받았다.......
이제는 화면 너머로 절하는 게 어색하지 않은 조카들..
돈 받았으니 뭔들. 행복...........
아이들이 다 가고 차례음식도 다 싸줬다는
엄마와 통화 했을 때..
아이고 너도 힘든데...
용돈을 그렇게 많이 넣었냐..
..
벌잖아..... 줄 수 있으니까 주지
못 벌면 나도 못주지.......
너네 어릴때는 만원만 달라고 해도 그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많이 받는다.. 미안하게
그때는 만원도 어려웠어......
..... 울컥 ....
그렇게 힘든 만 원 받아먹고
막 쓰고다닌 자식년이라.........
그때 만원이랑 지금 만원이랑 달라.
... .. 지금 이자쳐서 받는 거야..
그래도 너네도 만원 한 장 벌려고
힘들텐디.. 미안하다..
받아 받아서 맛난 거 먹고 자랑도 하고 다녀.
자랑이야 하지.....
동네 나가면 다른 할머니들한테 자랑 많이 해
우리 아들이.. 얼마 줬다 그러면...
다들 놀래.
뭐... 자랑은 좋은데 자랑하면..
꼭.. 뭐 사라고 하지 않아??
받았으니까 밥은 네가 사라 라니까..
요즘은 말 안 한다.
할머니들도 자식자랑엔...
밥 사야 한다는 게
업계 정설..이다.
자식이 많으니까.. 많이 받았겠네
고기 사 먹어...
아니.. 옷사려고......
오~~~~~~
이미 사려고 찍어둔 게 있으신 모양...
내가 어릴 때, 생각 없이 받아썼던 용돈이
엄마는 힘들게 벌어 아무 티 내지 않고 주었다는..
그리고 편안하게 막 쓰고 다녔던 딸년은........ㅜ
돈 벌어보니 알게 된 엄마마음..
그래서 이자 쳐서 돌려드림...
엄마 .. 돈 받으면 다 써버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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