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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한테는 잘하는 말인데
이.. 가족에게는 진짜. 못하는 말이..
사랑해.
초딩 조카들은 동생이 애기 때부터 쉽게 얘기를 해서 그런지
이 아이들에게는 아주 쉬운 단어인데
이 어른이에게는 입에서 나오기가 참.. 참.. 어려운 단어.......
아빠한테 한 번 했더니
아빠는 매우 감동 받으심....
그 말이 듣고 싶었나??
근데 아빠 한테는 이제 못하게 되었는데..
- 직접 들을 수 없는 곳에 계시니.. 기도로 해야 하나??
아빠 제사상에 숟가락 꼽으면서 하게 되는 말이 되었다.
근데 엄마에게도 이 말이 참. 참 어색 어색하다.
그래도.. 신 문물의 힘을 빌려 어찌어찌 극복해 본다.
아직 스마트폰 터치 패드가 익숙하지 않아서 띄어쓰기 없음으로
알아서 해석하지만
뭐 워째.. 해방돼서 태어나고 전쟁 겪으며 자라니, 글 배우는 게 늦은걸..
그래도 사랑해.. 이 말은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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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다시 글쓰기 공부 중이다
함께 사는 오빠의 말로는 영어 공부도 한다면서 알파벳을 그리고 있다고.
그리고 글짓기 숙제를 한다
휴먼 어르신 말씀체..... 문법이니 맞춤법이니 따지지 말고
그냥 글 배우는 어르신의 문장에 따스함이 묻어있다.
사랑해 그 한 단어에
눈물이 한 바가지 울컥.. 쏟아진다. 그래서 말을 못 하나 봐.........
그래도 하다 보면 된다.. 화이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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