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도 아침저녁 정보방송을 시청하며
엄청난 지식을 습득하신다.
갑자기 산양 우유를 먹어라.
노니가 좋다
당근에 베타카로팅
부로꼬리는 그냥 먹으라는 ..
-- 박사들이 막 던지는 그 장수 식단에 귀가 솔깃하다.
하루는 양파 껍질이 몸에 좋다는 방송을 보고는
버리려고 묶어둔 쓰레기봉투를 다시 열어..
오빠 삶아줬다........... ㅎㅎㅎㅎ
,,
암튼.
또. 땅콩이 좋다는 말에
오일장에 가서 잔뜩 사서
냉장고에 오래 보관하면 괜찮다며 까먹는다는데..
엄마.. 그거 좋기는 한데 하루 한 줌이야. 더 먹으면
얼굴에 뭐 나고 살만 뒤룩뒤룩 쪄.....
나는 엄마가 땅콩 먹을 때마다 이 얘기를 해주었고
엄마는 TV에 나오는 박사님이 땅콩이 좋다면서 광고도 하고
방송도 하고
땅콩 먹고 예뻐진 아줌마들이 막 나오고..
그러니 엄마도 저 아줌마?? 되려나 싶어서 먹나??
에~이 괜찮아. 많이 안 먹어..
- 이 많이라는 기준은.. 뭘까?
- 보통 제주도 할머니들은 귤을 많이 안 먹습니다.
한.. 컨테너는 삼일.. 먹죠 같은 말..
조금이라는 양은 알 수 없는 양.
그리고 어느 날..
오빠가 엄마한테 한.. 말.
살쪘어 엄마. 얼굴에 뭐 난 건 왜 난 거야.. 두둘두둘. 병원 가봐.......
..
이 때.. 엄마가 확.. 알았다고.. 했다.
내가 매일 땅콩 먹으면 살찌고 얼굴에 뭐 난다고 할 때는
귓등으로도 안 듣더니..........
오빠의 현실 저격에..
........ 갑자기 그 말이 번개처럼 머릿속을 스쳐갔단다...........
맞아. 땅콩 먹었고 살찌고 얼굴에 뭐 나..
그리고선 냉장고에 있는 땅콩을
옆집 할매 줬데.......
버리면 아까우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듣는 말
땅콩 아몬드는 황산화가 어쩌고 몸에 좋다
하지만.. 너는 살찌고 여드름 난다............
.
젊고 건강함과 동시에 못생김을 얻는 견과류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경험하게 될 지도.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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