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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펜팔의 추억 - 그 남자가 그 사진을 보내기 전..과 후.

by 후까 2023.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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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팔이라고하면 요즘 애들은 알라나? 모르려나?

편지 친구라고 할까..  모르는 사람과 편지를 주고 받으며 친구하는 건데

언젠가.. 어떤.. 사이트에

그런 매칭이 있었고.. 잘은 모르지만 어떤 사람과 메일로 편지를 주고 받는 일이 있었다.

 

그 사이트의 랜덤 채팅 기능 같은걸로 이야기를 나누다 즐거웠고

메일을 주고 받아 가끔 일상이야기를 메일로 보내곤 했는데

상당히 순순한 사람이었고...

녹차밭 연구원이었다.

 

 

당시 그저 친구?라는 개념으로 재미있는 메일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묻곤 했는데..

서로 얼굴이 궁금해 질 때도 된 듯.. 사진 보내준다고..

꽤오래전이지만 그 때도 사진? 혹은 개인정보는 꺼리던 부분이 있었는데..

 

어느날.. 사진이 첨부되어 왔고..........

나는 경악을 했다.................................................

 

 

..

첨부 열어보지 말걸 정도의..

..

그.. 쑥쌕... 삼각 한장만.. 걸친.. 사진을.

...

 

메일 내용은

친구가 고르고 골라준 사진이라며

펜팔에는 이런 사진 보내는거라고해서 보내는데

창피하다.... 는 글.

 

...

더 웃긴건..

당시는 인터넷 상황이 지금처럼 엄청 빠른게 아니라서..
메가패스... 광고 막 시작하던 시절이라...

사진이 로딩이 느리면.. 어떻다??

사진이 천천히 ... 로딩이 .

뚱.

뚜둥

콰과강....

 

아아악.. 내누운..!~!

바로. 브라우저 닫아 버리고..

나중엔.. 스팸메일 처리를 해버렸다.

 

 

아.. 이.. 이런.

역시나 모르는 사람은 이런거구나. 씁...

꽤 즐거이 메일을 주고 받았는데..

순수한 연구원인 줄 알았던... 그 자가.. ㅂ ㅌ 였고나...

허허허 쓰다. 하며

잊고 지내다..

..

 

요... 전에.  메일을 정리하던 중.

.. 그 사람 메일이 2통?? 정도 있길래.

궁금도 하여 열어봤더니....

 

 

친구가 이런 메일에는 이런 사진을 보내야 한다고 첨부한게..

잘못이었다면서

그런 의도는 없었는데

정말 부끄럽고 미안하고.. 어쩌고 저쩌고..

..

 

어쩌라고......

나는 쑥색.. 삼각을 봐버렸는데

내 버린 눈도 생각을..  ㅠㅠ해줘.. 해주라고..

 

 

아직도 드는 의문의 쑥색

 메일함 정리하다.. 발견한 순수한 시절의 기록..

왜 인 지 안 지운 메일의 첨부를..  또 봐버렸네..

..

그 때는 너어어무 놀랬지만..

세상에 찌들어사니..

쑥색.. 삼각 정도는.. . 빤쭈 광고에서 너무 많이 봐와서인가..

그 때의 충격 만큼은 아니지..만..

,,

트라우마로 남은 듯 하다.

 

 

 

근데 왜 .. 메일은 안 지우고 지금도 남았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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