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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주워온 자식이 된 혈액형 검사의 진실. 그리고 정말 몰랐던 것

by 후까 2023.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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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 국민........헥교 댕..길 때

Aㅏ!! 나이가 어찌 그리 되어 나는 국민핵교를 .. 다녔는데 ㅠㅠ 흑흑..

 

어느 날 학교에서 학생들을 운동장에 모아서 줄 세우더니

혈액형 검사를 한다고 한다.

..

그날.

나의 운명이 흔들렸다. 씨붕.................

 

날도 더운데

초딩을 학교 운동장에 번호대로 세워두고,,,,,,,

검사원은  한 명씩 아이들 귀를 찔러 피를 내고..

아아아아아아ㅏㅏ아악.. (초딩인데 욕 나옴..)

그리고.. 피를 받아갔다.

 

 

그리고 담임샘.. 아니구나..옆반 샘인가??

오래되어서 기억이 아물 하지만

1번부터.. 당시 오시입.. 몇 번의 아이들..
(당시에 한 반에 57명 정도 있었던 기억..)

...

가나다라로 번호를 매겼으니 나는 좀 뒷 번호였는데..

..

40번이었다. 기억한다. 왜? 왜?

왜 기억하는지는 ..

그날 내 운명을 흔들었으니까 알지.. 씨붕.

 

그리고........

뭔 자랑인지 성적표에 혈액형을 써주더라.

 

------- O형-------

..

그리고 그 성적표를 받아 들고 집에 왔는데

집이 난리가 났다.........

 

엄마 A형 아빠 AB형.

언니오빠 A형

그ㅡㅡㅡㅡㅡㅡ르 타.

나는 주워온 자식인 거다.

 

머여머여 머여..

초딩이 알게 된 놀라운 진실과

동생이 뭐가 되든 놀려먹기 딱 좋은 사춘기 언니오빠.

 

맞아 너 맞아 너 주워왔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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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는데 되지 않는.. 이거...........

나 주워왔어??????

엄마. 어. 다리 밑에서 주워왔지.

그 말이 사실이 ....네?.........

그리고 집 앞 길에 진짜 애 주워오기 딱 좋은 다리가 있음..

 

 

초딩의 세상이 무너졌다......

 

그리고 그 성적표는 졸업할 때까지 O형이 적혀있었다.

 

.......

근데

나는 아는 그날의 진실...........

 

이게.. 아날로그 무지막지 막무가내 ..

- 너 줄 똑바로 안 서!.. 콱

이라는 무서운 선생님이 만들어낸 결과다.

 

 

..... 그날 내가 O형 찍힌 이유를 알려줄께..

.

그날. 우리 담임 결근.
- 뭔 사정인지 초딩이 알 게 뭐야. 암튼 없었음

그래서 옆반 무서운 샘이 대신 말 안 듣는 학생들 줄 세움

1번부터... 쭈우욱.

애들은 번호대로 줄은 잘 선다......

그리고 그날

..

39번인 친구가 결석...........

 

내가 결석한 39번을 비우고 한 칸 뒤에 섰는데도..
옆반 쌤은. 너 줄 똑바로 안 서냐고 팔을 잡아당겨 나를 39번 자리로 밀었고

그럼.. 40번인 나는.......

앞으로 밀려..

나부터 내 뒷번호까지 혈액형 .. 맞는 애도 있고 안 맞는 애도 생겼다.

이게. 진실인데

결근한 담임은 그날 뭔 일이 있는지 몰라.

그리고 뒷번호 애들도 그 혈액형의 의미를 몰라.

 

그리고 숫자가 맞지 않았을 텐데.. 그걸 애매하게 맞춰서 대충 기재해 버린

연구원과 선생님들.....

늬들이 다 공범이다..

 

 

나야 중고딩 언니오빠가 있어서

공부 잘하는 그 두 사람이 A형 AB사이에 O형이 나올 리가 없다는 걸

주워왔다고. 주워왔다고

나를 맨날 울렸다.

 

그리고

중학교 들어가서.. 양파 조직 검사도 하고

본인이 본인 혈액 짜서 혈액형 검사도 하는
과학시간에

나는

A형....임을 내 손으로 알게 됨.......

.. A형을 알게 됨과 동시에 피 보고 쓰러진 친구 두 명을 부축했던..............

......하필 진짜 양쪽으로 동시에 픽픽 쓰러짐. (여중이었는데 ㅎㅎ)

 

피 보고 쓰러진다는 것도 그날 처음 알았음. ㅎㅎㅎ

 

그리고 정신 차린 애한테 위로한답시고.. 한 말이

업어줄까?? 였던.. 나................

야~ 피 보고 쓰러지는 건 순정만화 그런 데서 나오는 거 아니냐?
너 일부러 그럤냐..는 의심ㅇ.....도저히 믿을 슈가없슈..

 

또 더더 놀라왔던 건..
그 쓰러진 친구 중 한 명은.. <RH- 혈액형>이라.
또 뭘 주워아는 친구들은

너 애기 못 낳는데.. 이러고 놀림.. (악마시키들)

 

암튼..

나는 주워온 자식이 아니라는..광명을 돼찾았고

언니 오빠도 그럴 줄 알았다는.. 걸로 퉁 치고 넘어갔다...
<역시 형제자매..핏줄이라.퉁>

 

 

그리고.. 그리고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욱 놀라웠던 건.....

 

울 아부지.. 병원 입원하시고

병원 침대에.. 써진


환자 이름 (나이/ 남성) 아래에..써진

A형.......

 

 

 

언니와 나는

. 아빠 AB형 아니었어?????????

아빠 A형이래..병원이니까 틀림이 없겠지??

허억..

 

평생 아빠 혈액형을.. 몰랐고..
아빠 본인도 AB라 알았고
우리도 AB라 알았는데

병원에 입원하고서야 알았다는.

 

노올라운 사실.......

 

 

 

..

가끔 혈액형 보고 친자 아니라고 노발대발 사건 터진 집..을 보면

사실 자기 혈액형을 착각할 수도 있어서.. 그런 일이 있는 것 같고

그 일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버렸다.

 

//

내 초딩 성적표에

아마 지금도 학교 가서 보면.. O형이라고 써져 있을 듯...........

.

느그들 때문에 주워온 자식으로 상처받은 초딩은 어디서 위로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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