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 중에
이번에 갱신이 필요하고 그 심사를 위해 도에서 검사를 나온다.
그러면 그 동안의 실적들 정보들 관리 내용들을 보여줘야 하는데
예전엔 수월했지만 이번에 양이 많이 늘어서 매일 야근이다.
모든 자료는 종이로 남겨둬야 하는데
평소 그렇게 남기지 않고 대부분 파일로 쌓아두었기에
이번에 한꺼번에 출력을 한다.
이것이 오전에 한 사람이 만들어낸 일부이고
나머지 세 사람 것을 합하면
종이 무덤에 묻힐 지경이다.
5년의 기록을 이렇게 남겨야 하는 것이 의무이고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다는 내용이기에 공무원들은 이걸 보러 온다는 것.
평소 착실하지 못했지만 착실히 한 듯한 티를 내야 하기에
조금의 트릭도 쓴다.
종이 서류들을 철하는 파일에 타이틀을 다는데
라벨 메이커 등장하고...
원래는 일러로 예쁘게 뽑아서 꼽아두는데
서툰 티를 내야 한다며 일부러 라벨로 부착한다.
라벨 스티커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이럴 때 한 번 꺼내서 빛을 씌워준다.
신기하게 일본은 이런 라벨 메이커가 많아.... 역시 서류 때문인 걸까??
이런 작업을 하면서........
옛날에는 모든 걸 손으로 쓰고 정리했을 텐데
세상 많이 좋아졌다는 직원과
한 10년만 지나면 이걸 엑셀로 하나하나 쓰고 프린트했단 말이지? 하지 않을까? 하는 나와
5년 치 기록을 데이터로 보여주세요 하지 않아서 다행 아닌가...
그럼 바로 어제 생선 된 파일인걸 알아버릴 텐데.. 하는 직원...
그래서 종이에 베어가며 인쇄하고 기록하고
종이 뜯어 붙이고 고치고
뭐 실수한 거 없다 종이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체크하는 중이다.
곧... 있으면 심사인데
모두 이 심사만 잘 끝나면 뭐 할 거야 뭐뭐 할거야 하는 희망들이 생겼다.
이 야근 일상도 이번 달로 끝.
종이 뿜어내는 프린터 잉크가 바닥나도록 쓰고 수정하고 뽑고 수정하고 또 뽑아 파일링 하는 중..
너무 바쁜데.....
블로그는 또 쓰고.. 그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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