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선물에 있는 매듭의 의미. 모양이 다른 이유.

 

일본에서 결혼식 축의금 봉투나 장례식 조의금 봉투에는

매듭이 그려지거나 혹은 장식이 묶여 나온 봉투들이 있어요

이런 봉투에 이 멋진 매듭은 어떤 의미인지..

뭔가 의미있는 격식인데 이것으로 일본의 격식 포장 문화를 볼 수 있어요

관습이라고 하죠.

 

여름은 여름이라고 겨울 들어가면 또 겨울이라고

기업들 끼리 선물을 주고 받아요

여름에 보내는 걸 오쥬겐이라 하고 겨울에 보내는 걸 오세보라 합니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 안부를 전하는 전통이에요

없으면 서운하다는 정도라

매번 여름엔 쥬겐, 그리고 겨울에는 세보가 택배로 도착해서

회사에 과자와 맥주가 넘쳐납니다.

그리고 포장지 위에 이런 종이가 붙어 옵니다.

왼쪽이 오쥬겐 오른쪽이 오세보

여기도 매듭이 보이죠???? 나비모양으로 묶은..

왜 이런걸 묶어 보낼까요??????

 

심지어.. 이 하얀 종이 아래

본 선물 상자는 포장지로 따로 포장되어 있기도 해요.

 

 

일본의 격식을 차린 포장 문화, 매듭의 의미 뜯어 봅시다.

 

매듭 위에 보이는 접어진 종이 모양의  뾰족한 방패같은

이 장식은 노시라고 해요.

노시 모양도 종류도 다양한데

원래는 종이를 접어서 그 안에 전복 말린걸

얇게 썰어서 넣는다고 하네요.

 

전복이 신에게 바치는 공물 중의 하나라서
말리면 오래가기도 하니 장수를 의미 하기도 하고
받는 사람도 신과 같이 좋은걸 드린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지요

지금도 말린 전복을 넣은것을 쓰기도 하는데

요즘은 노시 종이가 포장지 개념이라 가벼운 선물은 그림으로 프린트해서 대체합니다.

 

 

 

일본의 경사에 돈이나 선물을 보낼 때
이 노시와 매듭을 달아서 전달하는 관습이 있고

이 바쁜 현대에는 매듭 하나하나 묶기 어려우니까
그냥 프린터로 모양을 인쇄해서 종이만 띡 붙이는 식으로 변형이 되었어요.
야후 들어가서 노시..라고치면.

다양한 모양을 인쇄하는 사이트가 많아요.

 

 

 

백화점 같은데 가서 선물이라고 포장해달라고 하면

직원이 항상 물어요

노시..가미..... 즈케마스까?

저 모양 포장 해드려요?? (어짜피 프린터된 종이 한 장 끼워주는 것이지만..)

 

 

 

그래서 이 묶음은 일본사회에 중요합니다.

하지만 일본사람들도 그냥 편의점 가서 사서 쓸 뿐.

어떤 의미인지 일본사람들도 찾아본다고 하네요.

 

 

 

홍백 나비 매듭

이 나비 매듭은 몇번이고 다시 묶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반복되면 좋은 경사 반복되면 좋은 축하나 감사한 일에 사용합니다.

노시안에 말린 전복포가 들어가 있는것도 보이지요??

 

 

축하 할 일에는 나비매듭. 나비처럼 훨훨.. 이라면 쉽져..

근데 결혼식에는 이 나비매듭은 이상하죠..

결혼을 반복하면 안돼...........

 

하지만.. 결혼 기념일은 반복해도 된다고 그럴 때는 또 쓴다니..

반복되어야 하는 기쁨의 선물에는 나비 묶음..이라고 합니다.

 

 

 

홍백 매듭

나비 묶음과 다르게 이건 무스비키리라고

꽉 묶어 놨다.. 라는 의미처럼

한번 묶으면 풀리기 어려움을 나타낸데요

이걸로 끝 이라는 의미겠죠?

색이 밝은건 축하할 일

결혼식에 이 매듭을 쓴데요. 한번만 있을 축하 할 일.

 

 

흑백 매듭

흑백의 의미는..

다시 일어나면 안좋은 일에 사용하고

 꼭 묶어서 풀기 어려운 매듭인 무스비 키리라는 매듭을 사용한데요.

이건 흑백의 실로 묶어서 장례식이나 제사 같은데 사용한답니다.

 

때문에 일본식 선물가게에 가면 노시종이로 포장해줄까요? 하면서 꼭 물어요

그럼 좀더 예의를 갖춘 선물이 되지요.

 

그래서 결혼식 같은 축의금 봉투는 수인이 화려하고 예쁘게 장식해서 팔기도하니

저 봉투를 사는 사람의 정성또한 알 수 있는 거겠지요?

 

흰 봉투에 이름만 적는게 아니라는.. 정성도 보여주고

당신을 신처럼 생각해서 좋은걸 보낸다.. 라는 의미로

그리고 반복되는 축하나 딱 한번의 좋은일 혹은 안좋은 일은 이걸로 끝내자는 의미의

묶음 모양도

의미가 있다는게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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