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있으면 지진을 자주 겪는다.
진도 3이나 4정도는 빈번하기 때문에
부르릉 하는 그 사이
사무실에 있으면..
일본사람도 한국사람도 얼음.. 그 자체가 된다.
전철에 타고 있으면
달리던 열차에서 차장이 갑자기
급정차합니다. 붙잡으세요 급정차 합니다.
끼이이이이이잉.
과 동시에
사람들이 한쪽으로 이이잉 쏠리면서 전철이 멈춘다.
아니.. 멈추었는데
이제는 양옆으로 움직인다.
둠칫둠짓.. 흔들드르르릉
웃긴건.. 전차 안에 사람이 많아도 고요하다.
모두 얼었음.. 나도 얼었음/
이후에는 다시 열차 출발합니다. 잘 잡으세요..
그러고 또 갈 길 간다.
-- 요럼 다행이고 가끔 철로를 내려 걸어야 하는 일도 있다.
311 동일본대지진도 겪어본지라 지진에는 이골이 났지만
그거 겪었다고 뭐!! 달라지나?
늘 새로워~~ 짜릿해!!
매번 무서워~~~~~
가 정답.
나의 지진 첫 경험담...
일본에 와서 내가 처음 지진을 경험한 것은..
일본 오고.. 2일 후던가??............
새벽에 온 지진.. ?? 오돌돌도로로... 하는 소리와..
그냥 푹 자지 못하고 눈을 뜬다. ㅠ
왜냐면 등대고 자는 바닥을 요람처럼 흔들어 재껴..
심정지 올 뻔 했다.
심지어 집안 물건이 거의 비어있는 성냥갑 흔들면 나는 소리처럼
달각달갈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들린다.
그리고.. 신기하게 웅..웅.. 같은소리..
아마도.. 건물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난다.
땅이 움직이는 걸 전혀 이해 못하는 한국 사람이었기에
그 날 강제로 흔들어 깨우던 지진의 첫 기억은
날 흔들어 깨울 사람이 없는데!! 왜.. 흔들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황에..
이것이 지진인가아??
뇌 정지다.
오싸악..
나는 자던 중에...
그래서 내가 뭘 어쩌라고?
도망가야 하는건지
어디로 가야 하는건지..
지진은 멈추었지만.
하루..종.......일.. 기부니가 불안했다.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
잊는다.
..
어제의 불안을 오늘도 떠안고 살면.. 우울하니까
또 맛난거 먹으며 잊는다.
잊는 동안 잠시 땅도 잠잠..하다가..
불시에 부르르릉........
..
엇..!! 하는 불안감과
그 불안이 사그러들면 다시 잊는다..
..일본에서는
진심 과거를 잊고 살아야....
.... 내 심신이 평안하다.
하지만
평생 지진과 함께 사는 일본인들도
센척은 하지만 무섭고 불안하다는 말은 듣는다.
매번 뉴스에서 아직 큰 거 안왔다.
더 큰거 온다.
더더욱.. 후지산도 같이 올 수 있다..고..
대비하라는데.
뭘? 비상식량 외에는 뭘 할게 없어 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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