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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 생활

일본에서 지진 첫 경험.. 지진 오면 어떤지.. 말해봄

by 후까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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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있으면 지진을 자주 겪는다.

 

진도 3이나 4정도는 빈번하기 때문에

부르릉 하는 그 사이

사무실에 있으면..

일본사람도 한국사람도 얼음.. 그 자체가 된다.

 

 

전철에 타고 있으면

달리던 열차에서 차장이 갑자기

급정차합니다. 붙잡으세요 급정차 합니다.

끼이이이이이잉.

과 동시에

사람들이 한쪽으로 이이잉 쏠리면서 전철이 멈춘다.

아니.. 멈추었는데

이제는 양옆으로 움직인다.

둠칫둠짓.. 흔들드르르릉

웃긴건.. 전차 안에 사람이 많아도 고요하다.

모두 얼었음.. 나도 얼었음/

 

 

이후에는 다시 열차 출발합니다. 잘 잡으세요..

그러고 또 갈 길 간다.

-- 요럼 다행이고 가끔 철로를 내려 걸어야 하는 일도 있다.

 

 

311 동일본대지진도 겪어본지라 지진에는 이골이 났지만

그거 겪었다고 뭐!! 달라지나?

늘 새로워~~ 짜릿해!!
매번 무서워~~~~~

가 정답.

 

 

나의 지진 첫 경험담...

일본에 와서 내가 처음 지진을 경험한 것은..

일본 오고.. 2일 후던가??............

 

 

새벽에 온 지진.. ?? 오돌돌도로로... 하는 소리와..

그냥 푹 자지 못하고 눈을 뜬다. ㅠ

왜냐면 등대고 자는 바닥을 요람처럼 흔들어 재껴..

심정지 올 뻔 했다.

 

심지어 집안 물건이 거의 비어있는 성냥갑 흔들면 나는 소리처럼

달각달갈

서라운드 입체 음향으로 들린다.

그리고.. 신기하게 웅..웅.. 같은소리..

아마도.. 건물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난다.

 

 

땅이 움직이는 걸 전혀 이해 못하는 한국 사람이었기에

그 날 강제로 흔들어 깨우던 지진의 첫 기억은

날 흔들어 깨울 사람이 없는데!! 왜.. 흔들지?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상황에..

이것이 지진인가아??

뇌 정지다.

오싸악..

 

나는 자던 중에...
그래서 내가 뭘 어쩌라고?
도망가야 하는건지
어디로 가야 하는건지..

지진은 멈추었지만.

하루..종.......일.. 기부니가 불안했다.

 

 

 

하지만 사람은 망각의 동물

잊는다.

..

어제의 불안을 오늘도 떠안고 살면.. 우울하니까

또 맛난거 먹으며 잊는다.

 

잊는 동안 잠시 땅도 잠잠..하다가..

불시에 부르르릉........

 

..

엇..!! 하는 불안감과

그 불안이 사그러들면 다시 잊는다..

 

..일본에서는

진심 과거를 잊고 살아야....
.... 내 심신이 평안하다.

 

하지만

평생 지진과 함께 사는 일본인들도

센척은 하지만 무섭고 불안하다는 말은 듣는다.

 

매번 뉴스에서 아직 큰 거 안왔다.

더 큰거 온다.

더더욱.. 후지산도 같이 올 수 있다..고..

대비하라는데.

뭘? 비상식량 외에는 뭘 할게 없어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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