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역수입된 텐동? 매운 소스가 맛있어

 

텐동..

여러 튀김류를 밥 위에 올려 달콤 짭짤한 소스를 뿌려 먹는 일본 덮밥.

덴뿌라의 덴.. 과 덮밥 합성어여서 텐동.이라 하는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텐동 가게가 엄청 많아진 것을 본다.

 

 

.. 일본 생활 초기..

팔팔하고 젊을 때는 가까운 체인점에서 자주 먹었는데

지금은...

기름지고 튀긴 건.. 안멕혀 ㅠㅠ
(근데 신기하게도 치킨은 먹더라???)

 

 

정말 오랜만에 긴자에서 텐동을 먹게 되었다.

코하쿠 텐동 （琥珀天丼）이라는 곳인데

-- 일본으로 역수입된 텐동집으로 유명하다.

역수입이라는 말은

원래 해외에서 오픈한 텐동집으로

싱가포르 캐나다 등에서는 줄 서는 가계로 유명하고

일본과 다르게 매콤 소스를 선택해 먹을 수도 있다.

때문에 역수입 텐동 집이라는데..

그렇다면!!

지금 한국에서 인기인 텐동 집도 잘하면 일본에 오픈해도 되겠다.
튀김 잘하지.. 소스도 일본보다는 맛날 듯.

 

 

코하쿠 텐동집..

메뉴는 단출한데

올라가는 튀김류가 조금씩 다른 것일뿐.

일본에 오셔서 일본어 까막눈이라도
파파고 앱이나 구글 렌즈로 번역하면 한글로 바로 보일 테니

무서워말아요!!!

가을 특선 텐동이 있었지만.

소식좌라 많이 먹을 수 없어서.

미니 텐동에 샐러드가 있는 레이디 세트를 주문했다.

 

여기서 선택과목!!

밥은 흰쌀밥 혹은 잡곡밥을 고를 수 있고
소스는 일반 소스 혹은 매운 소스를 고를 수 있다.

 

나의 주문은..

레이디 세트에 흰쌀밥, 매운 소스
맥주 한잔!

바로 맥주와 차왕 무시 (일본식 계란찜)가 나왔다.

텐동이 나올 때까지 약 10분 정도 기다렸다.

손님이 많지도 않았는데.. 저녁 오픈하고 바쁜가??

10분 기다림에 목이 탄다.  벌컼..

미니 텐동과
미소 국
샐러드
차왕무시

새우튀김과, 맛살, 호박, 인겐, 닭가슴살 튀김이 올라가 있다.

샐러드는 래디시와 방울토마토, 레터스에 올리브 소스.

튀김옷도 많이 두껍지 않고

아주 바삭하게 잘 튀겨진 튀김이다.

밥 위에서 습기 먹어 눅눅한 튀김이 아니라

바삭하고 씹는 맛이 좋은 튀김옷.

 

그리고 매운 소스는..

오.. 이건.

뭘까.. 불닭 소스 한스푼 들어간 느낌.

그니까
일반 텐동 소스에 불닦소스 맛이 난다.

 

불닭소스인지 아닌지 어케암??
이라고 물어보겠지만

그 맛이 나는데.. ..?
뭐 불닭이랑 같은 매운 소스 쓰나 보지??

 

그렇다고 으허~~ 하게 매운 것도 아니고

그냥 살짝.. 후웅.. 하는 매운맛이 지나간 느낌으로

텐동도 매울 수 있음을 //

그래서 역수입했나 보다.

 

세트로 나온 차왕 무시.

밥 먹기 전에 먹었어야 했는데

식사 후에 먹으니 많이 식었다.

하지만 역시 소프트한 푸딩 같은 차왕 무시는 식어도 좋아

계산하고 나오면서

직원에게

텐동 뒤쪽에 접시를 세워두는데 왜 그러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직원은

아.. 소~~ 우 데스네.. 아마도 보기 좋으라고.. 한 거고, 그 그릇 빼서 접시로 쓰시라고 한 건데
누가 처음 그렇게 한건 모르겠지만요...(머쓱..)

 

다시 먹으라면 매운소스 텐동은 좋은 선택인듯

 

 

근데..이제 튀김 올라간 텐동은 좀..위에 부담이.. ㅠ

 

天丼 琥珀 コレド室町テラス
텐동 코하쿠 코레도 무라마치 테라스

Tendon Kohaku Coredo Muromachi Terrace

〒103-0022 Tokyo, Chuo City, Nihonbashimuromachi, 3 Chome−2−1 コレド室町テラス 1F

긴자에 있어요.  미츠코시마에역 A10 출구에서 도보 약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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