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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개기월식 달님에게 빌어보았다.(제주도사람.Ver)

by 후까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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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후배가 아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억울한 일을 당해서

눈물이 나고 잠안오고,

심지어 극단적인 카톡을 내게 보내올 정도로

극심한 마음의 고통을 겪었다.

 

..

누구에게나 시련이 다가올 수 있지만

시련의 강도와 빈도가 사람을 쥐어짜는데..

나라고 거쳐가지 않을 수 없는 일.

..

 

나의 순수한 마음은 원석으로, 하얀 백지로 있고 싶지만

살면서 부딪히고, 깨지고, 접히고, 밟혀서

닳고 금간 못생긴 돌이 되고..

백지였던 마음은 찢어지고 밟힌 자국으로

백지로는 되돌리지 못하는 상처가 많이 남았다.

 

 

동화속 공주님처럼 화려하고 편안하고 궁에 사는 생을 꿈꾸었지만

현실은 변신 전 신데렐라고
사과먹고 다 죽어가는 뱃/살/공/주/.....

 

 

그 어떤 왕자도 없고....
이 사정이 좋아지지도 않는다.

누구 등에 업혀 사는 삶도 아니고.
내가 먹여살릴 팔자인 것도 안다.

꿈 많던 소녀는 어디가고 세상의 무서움을 알아버려 몸사리는 내가 되었다.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하지..
난 보통의 삶을 사는 중이야.

라고.. 정신승리로.... 살아보지만

..... 나를 괴롭히는 악당들도 열심히 산다.

.... 나를 괴롭힌 놈이 웃으며 행복하게 잘 사는걸 보는 것도 꼴보기 싫다.

 

 

===

후배도 마찬가지.

요사이 겪은 일로 경찰서도 다녀왔고
벌벌 떨며 울면서 조서도 쓰고..
.. 아마 가해자는 벌금형 될거라고 하는데

그걸로 속이 풀리지 않는 법.

 

 

후배의 스트레스라도 풀라고

좋은말 좋은 글 보내주면서 달랜다.

 

기댈사람이라고 기대보아도
그 친구에게는 나는
죽기직전에 힘주어 잡아보는 지푸라기였나보다.

 

 

그날 새벽에 받은 카톡에 걱정했지만

잘 버텨줘서 고마운 마음.

일상의 평안을 찾아가는 후배를 위해

달에게 함께 빌어본다.

ㅋㅋㅋㅋㅋ라고 기분이라도 좋았다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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