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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일본 식당에서 먹자마자 그릇을 치우는 건 나가라는 뜻이 아니다.

by 후까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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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식 돈가스 체인점 사보텐
2. 일본 된장국 식사 매너
3. 일본 식당이 먹자마자 치워버리는 이유

 

사보텐은 선인장이다.

아마도 돈까스의 튀김옷이 선인장처럼 뾰족뾰족해서 그렇게 이름을 지었으리라 생각된다.

일본 돈가스 체인점 사보텐.

식당과 도시락 전문점으로 성업중인데

반찬용 돈가스나
돈가스 도시락을 판매한다.

일본생활하면서 처음 아르바이트 했던 곳이기도 하고

도시락 만들던 추억도 살릴 겸

같은 곳은 아니지만

신주쿠 역 안에 있는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일본에서 사갔던 선물 중에

엄마가 가장 만족해했던 것은 저 보온 주전자다.

전기도 쓰지 않으면서 아침까지 괴물 같은 보온력으로

뜨거운 물을 매일 마실 수 있다며

동네방네 좋다고 자랑하는 상품 중의 하나이다.

 

어른들은 돈 안 들면서 효과 빵빵한 걸 좋아하는 듯.

돈가스 정식에 나온 된장국.

일본 그릇은 뚜껑이있는데

 

식사 매너 강사들이 강조하는 것이

저 뚜껑에 물방울이 맺혀있을 것이고

그 물방울을 주르륵 흘리는 건 매너 위반이라며

 

뚜껑을 열고 잠시 국 위에 기울여

물방울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게 하라고.. 하더라.

 

또 식사가 끝나면

된장국 뚜껑은 바로 닫아 주기.

별 걸 다.. 매너매너하는 일본인데 그런 세세한 걸 다 본단다.

 

식사를 마치고 벽에 붙은 묵식..

조용히 먹으시오...라는 종이를 찍는 중에.

점원이 테이블을 깨끗하게 치워 주셨다.

..

지불 전표만 남은.. 테이블

빨리 돈 내고 썩 꺼지라는 건가?

 

..

한국인의 입장이면 이렇게 자리를 깨끗하게 비워주면

자리 비워주세요..라는 의미로 빨리 자리를 뜨게 되는데

숟가락 놓자마자 치워버려서 당황하는 한국인들이 꽤.. 많다.

 

이것은 문화차이인데

전혀 기분 나쁠 일이 아니다

 

 

일본의 식당에서 식사가 끝난 그릇을 치우는 의미는

손님이 다 먹은 그릇을 보며 앉아있는 것보다는

깨끗하게 정리된 테이블이어야 한다며 서둘러 치워 버리는 것.

 

때문에 그릇을 치워 버렸다고 서둘러 일어서지 않아도 된다.

 

바로 나가라는 뜻이 아니라
깨끗한 테이블에서 편하게 계시라는 뜻이니까.

 

 

한국 아니고 일본이지만 가끔 한국처럼 여겨지는 부분이 많아서

오해를 하게 되고

숟가락 놓지 마자 치워버려서.. 바로 쫓기듯 일어서버리는 심리는...

한국사람이기 때문임..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릇을 치워버려도 바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조금 더 휴식하고 담소 나누다가 일어서도 문제되지 않으니

눈치보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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