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는 한국인에게 더 취약한 보이스피싱- 혼나는 사장님

 

해외에 오래 살다 보면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잘 모르게 된다.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의 경험을 듣기도 하고 어떤 일에 대해서는

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일본에서는 그런 경험이 적으니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뿐이다.

 

 

아침 출근하자마자 사장님의 한국 폰으로 울리는 전화

사장님이 받자 폰밖으로도 들리는 ARS음성

어쩌고 저쩌고..

..

그리고는 상담원 연결을 눌렀는지 대화를 하는데..

전화가 바로 끊어졌다고 한다..

 

 

내용을 들어보니

우체국에서 등기가 2회 반송이 되었다.

..

 

?

근데 생각해보니

우편물이면 주소만 들어있지 전화번호를 어찌 알고 전화를 해요?

전화를 해도 반송된데서 전화를 하지 우체국이 친절하게?

그거 보이스 피싱 같은데...

 

그러자 사장님이..

어...... 어.. 그러네??

 

 

 

그리고 나는 잔소리를 시작했따.

한국어로

사장님 진짜. 왜 이리 순수해~~
그거 받아서 사기당하면 어쩌려고오~~
이상한 전화면 의심을 하라고요오오~~

 

이러니 옆에서 듣던 부장이 묻는다..

 

   사쬬는 왜 아침부터 혼나고있는 거야?

 

..

아마존 피싱 메일에도 하나하나 반응하고
보이스 피싱 수법 전화에도 심각하게 전화하고 있다고 하니..

빵터진 부장은 사쬬 혼날만하네.. 하고 위험을 알려준다.

 

 

 

걸려오는 전화 하나하나 순수하게 받는 사장님이라

보이스피싱이라고 알려줘도..

 

     우체국인데..
     경찰서라는데
     은행인데..

라며 믿는다............

 

한국에서 그리 난리가 나고 있는데

일본에 살아서 직접적인 연결이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사장님이라면 일가친척 정보까지 다 흘려줄 기세다.

그리고 알려주기도 한다.

 

 

또 이런 문제가 있다.

해외 살면 한국어.. 하고 싶다..

누구랑 수다 떨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럼 보이스피싱범이라도 신나게 한국어로 수다 떨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

 

 

그래도 걔네들하고 수다는 좀.. 글치..않아요??

.해도 뭔가 한국어로 이래저래 말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그렇다고 그들의 수법에 카드번호 계좌정보 전화번호에 가족 구성원까지

물어보는 족족 대답해 주는 설문조사 같은 전화에도

한국어로 물어보면 반갑단다.

 

일본에서도 그런 전화 많다.

설문조사 등을 가장한 정보 파내기..

사원이 있는 시간 없는 시간을 파악하거나
어떤 종류의 복사기를 쓰고 있다거나
직원이 몇 명인지.. 기업 규모는 얼마인지..
계약 기간은 언제까지인지 등등을

꼼꼼히 메모했다가 또 전화해서 그 정보를 알고 있는 척 새로운 정보를 파러 온다.

 

설문조사라는 명목의 전화조차 믿을 수 없고

그렇게 흘러들어 간 정보를 데이터화해서 새로운 범죄로 이어지기에

이제는 뭘 물어봐도.. 대답하지 말아야겠다.. 싶은데

한국어로 물어보면

나조차 반가워서..

다 말해버릴 것 같은데...

 

 

 

예전에 백신 맞으러 가서 대기중에 봤는데

일본의 경시청에서 이런 동영상을 만들어서 눈을 뗄 수가 없다..

이건 눈을 뗄 수가 없다고..

은행에 급히 들어오는 어르신..

강아지.. 아니고 고...양이를 안고

의료비가 돌아온다고 시청 직원이라는 사람의 전화를 받아..

냥이를 내려 놓았는데..

이것은 사기.

의료비가 돌아온다고.. 은행에 가라 마라...

냥이는 알지

흐즤므~라~~

 

흐즤므라~~고요~

이런 전화는 사기니까 받지도 말라는 경시청

 

 

고양이 덕에 인기를 끌어

고양이로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한다.

 

 냥이가 세상을 구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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