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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 생활

돈이 없는게 아니고 신경을 안 쓰는 거였다.

by 후까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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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억을 버는 축구선수들이

액정이 깨진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걸 보면서

연봉 00 받는 누구도 액정이 깨진걸.. 쓰는데...라는데..

돈이 엄청 많아도 돈을 안 쓰네?? 싶었지만 그런 게 아니라

신경을 쓰지 않는구나.. 싶었다.

 

 

우리 모임에..

00 회사 이사님이 계신데

그분.. 그 계열 이사님이면.. 회사에서 차량과 기사를 제공하고

드라마에서 보는 위엄 있는..

일본에서 이사 자리는 부사장 급에 해당된다.

그냥 이름 들으면 다 아는 일본 브랜드 회사의 이사.

 

 

근데..

그분의 신발.

...

뒷 굽도.. 닳고.. 발꿈치 부분은 실밥이 다 터진.

 

양복을 입지 않은 날이라 구두가 아니고

편안한 자리라서 그런가 싶다가도..

이 분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런 거구나 싶은 거다.

 

 

또 여기서 일본 사람의 절약이 어쩌고 그럴텐데

물론 절약도 하겠지..

하겠지만..

그분의 씀씀이를 보면..

오늘은 내가 쏜다가 많은 편.

 

그럼 저 운동화는.??

부인이 새거 사주지 않아서인 건가???

 

 

 

일본은 타인의 시선을 매우 신경 쓰는 나라인데

저런 부분에 신경은 잘 쓰지 않는다.

지하철만 타도.. 앉아있으면 시선이 바닥으로 향해 사람들의 신발을 보게 되는데

매우 헐어있는 신발을 많이 본다.

그게..... 일본의 현실이기도 하고

그래도 아무도 터치하지 않는다.

 

매우 멀쩡한 아가씨가..

옷은 깨끗한데.. 가방과 구두가.. 실밥이 다 터진 경우도 많고..

 

다들 어렵게 살아서인지.. 좀 헐고 오래 쓰고 못버리는 것을을 많이 들고 다니는 편이다.

 

내가 있는 곳이 신주쿠라 동경역 주변의 반짝반짝한 마루노우치와 비교하지는 못하지만

의외로 신주쿠에 명품백 든 사람을 자주 보지 못한다.

명품백 든 사람을 보면 대부분 외국인과
유흥업 종사자가 많은 편이라.. (신주쿠 기준)

 

 

신발이 다 터져도

핸드폰 액정이 다 나가도

아무도 터치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하는 여유

그게 맘 편하기도 하다.

자기 기준 불편하지 않고.. 언제든 바꾸고 싶을 때 바꾸면 되니까.

 

운동화 터진 그분도 역시 신경쓰지 않는다.. 였고.

부인이 안 사줘서.. 당시는 마눌..이랑 말도 하기 싫었음일때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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