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에서는 장어를 잘게 잘라 밥 위에 올려 먹는
히츠마부시 (히쓰마부시)라는 음식이 있다.
장어 덮밥이야 여기저기서 많이 먹어봤는데
어느 영상에서 한국인이 가봐야 할 식당 중.
최고의 장어덮밥이었다며 칭찬이 자자자자자 하길래..
또 히츠마부시?? 라는 이름도 독특해서 예약 했다!!
https://www.hitsumabushi.co.jp/ 공식 홈페이지- 예약페이지.
다른 블로그를 보면, 유명해서 매일 줄 서있고
기다려서 들어간다기에.. 그렇게 인기가 있나?? 싶어서
도쿄에 지점을 검색했더니.. 한 세 군데 뜬다.
그중에서.. 도쿄역 바로 앞이라기에.. 예약을 했다.
매장 입구는 이렇다.
등록상표 빈쵸 히츠마부시..
이름에서 자신감이 쁑뿜
공식 홈에서 가져온 상차림은 이러하다.
이건.. 정식세트인데.. 회석요리 (카이세키로 제공이 되었다. )
도쿄역이면 수백 번을 왔다 갔다 한 곳이지만
제대로 이곳에서 뭘 먹어 본 적 없는 신주쿠 촌사람이라서.
이 식당을 지척에 두고도 길을 헤매었다....
(나야 늘 있는 일.. 길치라는 병..)
다행히 예약시간 1분 전에 여유롭게(??) 도착을 했고
예약자 이름을 말하니 자리로 안내해 준다.
내가 예약 시에 적은 이름이 한국인? 외국인임을 알았기에
테이블에 미리 외국어 메뉴가 똭 올라가 있다.
편하게 주문해달라는 배려가 고마웠다.
카이세키 코스라는데 다른 메뉴 보기 전에..
그냥 이 코스가 맘에 들어서
양 제일 적은 것.. HANA 세트로 주문을 했다.
창가자리로 주셔서 저 멀리 열차 지나가는 것 도 보이고
동경역 역사도 보이고..
생각외로 한국인이 줄 서는 맛집 이라는데,...
자리 많이 비었던데?? 예약 안 하고 가도 될 뻔!!
따로 주문한 맥주 작은 컵이 나오고..
오래 헤매어서 마른 목을 축여주었다.
크으~~~☆
주문할 때부터, 직원이 이 장어 내장 요리가 나오는데 내장 소스 구이와 와사비장 무침을 고르거나
내장을 잘 드시지 못하면 다른 메뉴 고르셔도 된다는데
그냥 내장 구이로 시켰고..
먹어보니.. 첫 느낌은 장어 꼬리인가??? 싶다가
쫄깃함에..
어.. 이거 소라 같은데.. 싶다가..
아.. 좀 씁쓸한... 그 소라 내장 맛나는 그 홍합 내장 맛나는 그 쓴맛이 올라온다.
어른이라 좋아하는 맛인데
애 라면 뱉을 듯..
일본 요식업 사이트 별점에 이 식당 평이 좋은데
그 중 제일 낮은 평가인 별 하나짜리를 봤더니
아마도 이걸 평가한 듯하다.
엄청 쓰고 맛없다는 ...
극 초딩 입맛이었나 봐. ㅎㅎ
두 번째 나온 반찬은 오이절임인데
장어 3점 올라가 있고,, 그 아래 오이무침이 깔려있다.
오이 싫어하는 사람은... 못 먹을지도 ^^
메인 요리 히츠마부시 등장..
먹기 전에 테이블 위에 올려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읽어 보았다.
처음은 그냥 먹어보고
두번째 퍼서 파나 와사비 올려 먹어보고..
마지막은 다시 국물을 넣어 먹어보는 방법..
밥 위에 올라간 장어가 많지 않다.
먹다 보니 밥에 비해 장어가 적네... ㅠ
밥만 남겠다. - 참고로 밥만 남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장어 값이 비싸서....
장어 덮밥은 못 사 먹고,
장어 덮밥 소스를 끼얹은 밥만 사서 먹는다는 뉴스를 봤는데
그거.. ..음.. 맛있긴 해요.
그거.. 그 음... 고등어조림 혹은 갈치조림 다 먹고..
남은 국물에 밥에 비벼 먹음 맛나잖아요
그런 느낌?????
그리고 역시 장국을 넣어 오차즈케를 만들어 먹으니 맛난다.
참.. 차즈케의 기원을 찾아보니....
...
그.. 밥에다 물 말아먹는 게 기원이고
그걸 차나 국에 말고
위에다 뭐 얹어 먹다 보니 차즈케라는게 되었다는 썰.
디저트로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왔다.
아뜨뜨한 녹차도 주셔서 마지막이 달콤하면 그 식사는 좋았다로 기억된다.
그리고 받아본... 계산서.
비..이...싸..다..
합계금액 7530엔..
맥주 글라스로 한 잔이 680엔.........................
이거시 도쿄역 역 앞 빌딩의 클라쓰..
뉴스에 한국인들이 일본에와서 햄버거나 회전초밥 같은 싼것만 먹고 간다고 난리던데
노옵!!! 이거 먹으러 한국인이 줄서서 먹는다... 싸구리 소리하고 있네..
참고로.. 이 동네.. 도쿄역 앞 마루노우치는..
세련세련 첨단첨단인데..
식사 후에 화장실 갔는데..
아기 눕히는 배드가 있는 화장실 안에서
애기 엄마가
아가 기저귀 갈아주면서... 이런 말을 하셨다.
00 짱. 일어서자.
스탄도 압뿌 뿌리-즈. 캰유 스탄도 압뿌?
마루노우치 젊은 어머님 또한 클라쓰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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