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을.. 제대로 싸기 시작했다.
예전.. 회사에 들고 가던 도시락은
허접하고 웃기고 창피해~ ㅠㅠ
랩에 싼 밥, 반찬, 용기에는 국만 담아 왔었고
점심시간의 모습은..
나들이 나온 할머니들이
떡 풀어헤쳐 먹듯이
..
밥 싼 랩 풀고, 반찬 풀고..
그릇도 없는 그저 랩.. 접시를 이용한
현타는 꽤 오래전에 왔지만
그게 뭐 어때서?
밥만 잘 먹음 되지.. 했는데
이제
제대로 도시락을 싸보게 되었다. .
그리고 싸면서 오답 노트를 적어본다.
해보지 않았던 것을 경험하면서
상상과 현실이 다른 것을 느끼고
다른 사람의 시선과 나의 만족과 성취감을 느끼기 위해서랄까?
언제까지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는..
일종의 병 같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하다보면.. 나도 노우하우가 잡히겠지..
요리가 초보니까 도시락 싸는 것도 초보일 뿐..
도시락 용기
8*12cm의 유리 반찬용기.
나한테 딱인 사이즈. 무겁지도 않다.
밥은 대충 100~120g 밥 양을 많이 줄여도 요즘은 충분하다.
- 그냥 소식러인데
--- 배달음식처럼 설탕 퐉 들어간 음식은 쳐 먹음.
월요일 도시락
망했따......
이건 아니라는게 ..
가운데 브록콜리도 .. .. 이상해..
이렇게 종이 접시에 막 담는 건.
시장에서 이거주세요.. 저거 주세요 이것도 담아주세요
그 모양인데???
아니지 요즘 시장도 얼매나 예쁘게 담아주는데..ㅠ
첫 날 싸보고 이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같은 반찬으로 재도전..
왜냐면 만들어 놓은 게 이것밖에 없다. ㅠ
화요일 도시락.
슈퍼에서 상추 8장 들어있는 거 98엔에 사왔다.
밥과 반찬 사이에 상추를 끼웠는데
너무 쏙 들어가버려서 있는지 없는지 .. 존재감 미약.
당근 모양내는 것은 100엔 샵에서 구매했다.
밥 위에 깨를 뿌린 것은 좋았으나..
개미 올라간 것 같네 ㅠ
도시락 싸는 과정
숏츠 영상은 아래 링크로
https://youtube.com/shorts/nRbA4Djz08c?feature=share
수요일 도시락
슈퍼에서 구운 고등어를 사 왔고
내 도시락 사이즈가 작아 가위로 싹 뚝!
가위로 자르면서 껍질에 V라인이 잡혀버렸다.
당근으로 가려 벌임..
풋 콩은 냉동상품.
원래 껍질 안 까도 되는데.. 까서 제일 위에 올려둠.
쬐깐 볼 만하네.
도시락 싸는 과정
숏츠 영상은 아래 링크로
https://youtube.com/shorts/PthakGArCMY?feature=share
목요일 도시락
닭꼬치를 사왔다. .
채소는 무를 식초로 절인 마리네
밥 위에 상추를 올리려면
꼬지가 너무 길어 끝 부분 도시락 사이즈에 맞게 자르고
대각선으로 정리
하얀 조미 두부 위에 기름으로 볶은 모양낸 당근.
마무리는 풋콩으로
닭 꼬치 위에 깨라도 뿌릴걸. 그랬나??
지금보니 허전하네.
콩알이 세 개 들어간 콩은 다 먹어서 콩알 두 개 콩 밖에 없다는 것.
완성된 도시락은.. 내 기분에 쏘쏘..
도시락 싸는 과정
숏츠 영상은 아래 링크로
https://youtube.com/shorts/FWkJHnHT1ME?feature=share
금요일 도시락
달걀 두 개,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고 지짐
흰자는 김 깔고, 노랑 치즈 올려서 돌돌.
오징어 소면 만들어서 돌돌 말아주고
남은 닭꼬치.. 넣고
노랑지단 위에는
모에♡ 모에♥.. 염 .병..
고양이 그려봤는데
.. ₍ᐞ•༝•ᐞ₎◞ ̑̑
랩 씌우니....... 잔혹해짐 ^^
소면 위에 쪽파라도 얹어둘걸..
자꾸 저기에 눈이 간다. 허전해..
금요일 도시락에는 채소가 없어서
도시락 집에 가서 토마토 마리네 사 왔다.
도시락 싸는 과정
숏츠 영상은 아래 링크로
https://youtube.com/shorts/Ni-v8HBbhVw?feature=share
그리고 일주일 동안 도시락을 싸면서
즐거웠다.
내가 즐거웠으면 좋은거지...
하나싸고 쇼츠 올리는 재미.
대신.. 설거지옥...이었다.
도시락 영상은 도시락 싸게 되면 바로바로 올릴 겁니다.
회사원 후카의 유튜브 링크는 아래.. (부끄럽습니다. )
구독은 감사하고, 좋아요는 정말 기뻐요!!
https://www.youtube.com/@Fumikawa
도시락 잔소리 듣겠습니다.
댓글 주시면.. 많이 먹어라 이 것만 빼고 반영해 보기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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