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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내준 고사리
제주도 고사리.
딱 요즘이 제주도 고사리 철.
할머니들 아줌마들 aka. 고사리 Girl이
산속에 쫙 깔리는 시기이다.
고사리 꺾는 일.. 중노동이다.
앉은 상태에서 오리걸음처럼 걸어 다니며 고사리를 따고
딴 고사리는 또 얼마나 무거운지..
그래도 그 가마니를 짊어지고 산을 내려온다.
산에서 나는 금덩이..
고사리 걸.. 들에게는 그렇다.
그러니 귀한 고사리.
유튜브에 고사리 삶는 영상을 올렸는데
고사리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보신 분이 계셔서
엄마에게 물어봤다.
따뜻한 물에
마른 고사리를 적시듯 담아서..
뽕뽕 불어날 때까지 하루 불린다.
그러면 고사리가 물을 먹고
오동통해진다.
이 물을 버리고 팔팔 팔팔
속까지 뒤집어가며 팔팔
오래 끓여준다.
라면 끓이듯이 끓었다고 불 끄는 게 아니고
푹 익히듯이 끓여준다.
그리고 그대로 반나절 둔다.
그리고 마무리로 한번 가볍게 끓이고
물을 버린다.
그러면 야들야들 부드러운 독 빼기 고사리 완성.
참.. 고사리 중에 딱딱한 것이 있다고 물어봤는데
그건 고사리 뿌리 쪽이라 딱딱한 게 붙어있을 수 있고
혹시 덜 삶아진 부분이기도 하니 잘 삶아 먹으란다.
끓여 먹는 게 아니고 삶아 먹는 거..라는 것.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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