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못 먹는 외국인이 많다고 하고
그.. 외쿡인인척 하는
한국인들은 상추 회사의 음모라고 하는데..
한국인은 이해 못 하는 외국인이 깻잎 먹었을 때의 심정을
일본에서 느끼게 된다.
시소와 오오바.
깻잎이랑 비슷하게 생겼는데
..
맛은..
내가 당시 그거 처음 먹고 느꼈던 건
화장품 먹은거 같아요..
이자카야에 가면
생선회와 다른 생선회 사이에 끼워서 넣기도 하는데
생선회와 이 잎을 같이 집어 먹었다가
아까운 회까지 다 뱉었던 기억이 있다.
이거.. 뭔 맛이여~~ㅜㅜ
오엥..
진심 아빠 화장수를 입안에 뿌려 먹은 듯한 느낌??
그렇다고 아빠 화장수를 먹어본 적은 없고,,, 그 독한 냄새가 기억에 남아서...
요즘 남자 화장품은 순하게 나온다고 하는데
당시 아빠가 스킨만 바르면
멘톨향 비슷하고 레몬향 섞인 냄새..
일본에서는 시소라고 하고
한국어로 하면 차즈기, 자소엽이라고도 한다.
어느 의사가 이 차즈기가 황반 색소를 꽉 채워준다고 많이 먹으랬는데..
그 잎 향에 익숙하지 않으면..
황반 채우기 전에 내 인생 채우지도 못하고 가겠다.
이 시소도 빨간 시소와 녹색잎 시소로 나뉘는데
맛은 둘 다 비슷.
혹시 일본에서 생선회 먹다가
이 잎 먹고 당황한 한국사람 있는지 궁금해진다.
아마 처음 먹는 사람은 깻잎인 줄 알았다가
입 안에서 뇌를 정지시키게 될걸????
.. 뱉을까 먹을까를 고민하게 됨..
진심 고수 처음 먹은 사람처럼.. 오오우에엑..
그만큼 강려크한 맛이니.
근데 오래 살다 보면 적응해서 먹어야지
여기저기 이자카야나 횟집에 가면 반드시 나오는 저 잎사귀
못 먹으면 생선회도 못 먹게 되니 먹게 된다.
그리고
이제는 잘`~~ 먹는 나..
깻잎도 시소잎도 고수도 다 먹는 나!!
생존력이 10+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니 깻잎 못 먹는 외쿡인에게 뭐라 하지 말고...
참.. 참.
외쿡인이라는 단어도..
내가 해외 살면서..
.. 도 자주 쓰는 말인데
서양인으로 언어를 바꾸었다.
일본인 친구랑 있다가
나 : 저기 외국인 지나가는 쪽 에서 기다릴게.... 이 말했더니..
일본인 친구 : 너도 외국인이잖아..
나: 아.. 맞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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