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일본인 직원의 와사비 테러

by 후까 2023. 10. 13.
반응형

 

사람 사는 곳에는 애증이 존재한다.

愛憎 사랑과 미움

.

미워하는 것에도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하는 것에는 관심이 필요한데
관심이 없으면 미움도 없기에......

 

--

직원이 매우 많았을 적에는 사내에 이상하게 그룹이 형성된다.

진쫘. ㅁㅊ인간이었던 나는
어느 그룹에도 잘 섞이지 못했는데

그저 ㅁㅊ사람은 안 건드리는 게 국룰이었는지??
그저 나를 미워햄. ㅜ

 

그래도 생존 본능으로 여기서 비비고 저기서 비비고 그래서

그저 불쌍해서 봐줬는지는 모르겠다.

 

자주 언급되는 일본인의 이지메 사건.

내가 있는 회사에서도 없는 일은 아니었는데...

 

불쌍하게도 나는 한국인 직원에게 당했고......
<방법이야 뭐.. 안 끼워주기 말 안 걸기, 밥 같이 안 먹기 같은.ㅎ>

찐 일본인 직원들도 가끔 장난???이 심한 장난을 가끔.. 했다.

 

 

평소 직원들끼리 술자리에 안 끼워주는 것은 보통
<끼리끼리 논다>

서로 속닥거리며 이간질 하는..거랑.

가장 쉬운 건 와사비 테러.

 

이미지 출처 odai by ドキンちゃん

 

한 번은 한국에서 손님이 왔을 때.

당시 손님이 일본에 놀러 온 거라 아이를 데리고 왔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남자아이.

장난 좋아하는 일본인 직원은
이 아이 손에 김말이 초밥을 들려서 누구 입에 쏙..해달라고 했고
<언어는 안 통해도 마임으로 다 통하는.>


- 애기는 작은 손으로 김말이 초밥을 들고 각 직원들의 입에 쏙 배달했고
직원들은 애기가 먹여주는 초밥에 고마워하면서 쏙쏙 받아먹고 있었다.

 

그리고 그다음 사람에게 건네는 초밥

역시 배달 마중온 아이.

이번에는 저 끝에 앉은 누나입에 쏙..하라는..

애기는 또 배달이다.

 

그리고 맨 끝에 앉은 누나입에 쏙.............

애기가 배달하는 초밥 릴레이에.. 하나 둘 익숙해질 때.

.. 무심히 받아먹은 초밥에

대량의 와사비가 들어있었고.........

우악..하며 뱉어내는 여직원을 보며 
장난을 주동한 직원들이 깔깔거리며 웃고 있었다.

(나........ 술이 안 들어간다... 이러다 내가 당할 듯..)

일단 이지매 하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기에 그들 옆에 앉아 뭘 하는지 지켜보면 된다.

 

이번에 또.... 한 숟가락 넣은 와사비 초밥.

이번엔 사장님 입으로 직행이다.

.

우아악 하는 반응을 기대하는 이지메 주역들과는 달리

와사비 초밥을 꼴깍 삼킨 사장님.........

아.........................

사장님 와사비 대박 좋아함..이라기 보다
싸나이는 안 씹고 꿀꺼덕이라는....

-- 하긴 군대에서 30초 식사 - 자신은 완식했다는게 자랑인..분

 

실패한 심한 장난에 그들이 당한 듯 뻥..한 표정이었지만.

앞에 앉아서 이런 거 흐즤므라..훈계하는 나.
마음 상한 그들에겐 다음 타겟이 내가 되어버린다.!!

,,

한번 찍히면 영원히 찍히는데..

..... 일단 나는 제대로 ㅁㅊㄴ ㅕㄴ이였고
그들도 제대로 된 정신은 아니었다.

 

그 상황에서 내가 살아남은 방법은.........
안 마주침 안 섞임. 내가 안 놀아 주는 거임.. 흠흠..

 

이후의 공격도 방어하게 된 계기는

그들은 줄 퇴사하고 나는 남았..................네?

 

 

사내 이지메를 해결한 원인은 회사 경영 악화로 인한 퇴사였..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 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