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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시끄러운 바람소리에 신경질 적인 사람

by 후까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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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부는것 처럼 바람소리가 세차다.

이사 오기 전 회사는 2층이어서
차량 지나가는 소리가 컸지 바람소리는 신경 쓸 일이 없었는데

새로 이사온 건물은 바람이 좀 세차면 히휘히이잉 바람소리가 크다.

창문을 잘 닫아 두어도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도로변이라 소방차 사이렌, 구급차 사이렌, 경찰차 사이렌 등등

각종 소음이 있는 도심이다.

 

누구라고는 못하지만

아이 C크럽네.. 하는 분이 계시다.

C 언어를 사용하시는.....

 

..

구급차 지나가도.. 아 쒸.. 소리 너무커..그러고

오늘은 바람 소리가 크다며 붕붕거린다. .

 

나도 신경이 쓰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웬만한 소음은 음소거하는 능력자??라서

신경도 안 쓰는데..

 

다 소리가 나는 이유가 있겠지.. ..

사람 깜쫙 놀라게하는 소음만 아니면

나는 덤덤하다.

 

하지만 C 언어를 쓰시는 분은.. 짜아증이다.

뭔 바람이 이래 부노.......................

..........

자꾸 바람불어서 신경이 곤두서긴 하나보다.

바람 소리가 거셀 때 마다 바람바람 바람 그러기에
바람이 신경 쓰이는게 아니라

바람 타령하는 그 불만섞인 소리가 거슬린다.

 

새 건물로 이사 오고서 바로 들리기 시작한 바람소리는

안락한 회사라고 계약 후 이사 했는데...

이 소음이 문제가 될지는 몰랐다는.. 미안한 마음 때문이었을까?

 

바람이 지나가는 소음에도 ㄱ ㅐ 민감한 반응은

그저 소리에 대한 반응이었는지..

소리가 크다크다며 불평을 여러번 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 때마다 그 소리에 집중이 안된다는 것인가??
<칫.. 집중할 일이 아니라 유튜브.임..>

 

몇 년.. 지나다 보니 나도 알겠다.

이렇게 바람이 세게 부는 때, 일정 패턴이 있다는 걸 알았다.

..

..

그리고 그 불평을 하시는 분께 이리 말했다.

.

이 바람이 불어야 날씨도 바뀌고 좋아하시는 단풍에도 물이 들어요.
계절을 바꾸는 바람이니까 며칠 지나면 조용해질거예요.

그 말을 듣고..는

아.. 지금 계절이 바뀌는 시기구나...라며 큰 깨달음을얻으신..

오.. 긴팔 꺼내야지라며 기뻐한다.

 

그저 자기 귀에 거슬린다고 사이렌 소리도 C크럽다하고
바람이 불어도 C크럽다하고
자기 귀에 거슬린다고 순간순간 짜증내는 소리도 거슬린다.

 

북풍. 일본어로 키타가제.

가끔 드라마에 기타가제가 분다고.. 춥다고 하는 대사가 많은데

북쪽에서 불어오는 시베리아제트기류??인가보다.

38도를 넘나들던 날씨에서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즘이라

이 온도차에 바람도 난리를 친다.

 

나는 예전 같았으면

아 쒸 왜 바람분다고 쨔증이야아앜.. 걍 귀막아욧..~
난 이런 사람인데

.. 나도 바람의 패턴을 읽게된 건지.

바람 소리의 낭만을 알게 된 건지..

 

찬바람이 섞이는 계절을 인식하고..

이 바람이 불면, 이 비가 그치면 비로소 바뀌는 가을 날씨의 기온차에

코로 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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