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계좌이체가 안된다는 말을 듣고
또 재미있던 내용을 들었다.
장례식 부조금은 빠닥빠닥한 신권은 실례란다.
결혼식 때는
화려한 봉투에
미리 은행에서 바꿔온 빳빳한 신권을 넣어줘야 한다.
장례식에는 신권을 넣으면 욕듣는다고 한다.
왜??
장례식에 빳빳한 신권은
너 죽길 기다렸다는 의미랴
헐.
빳빳한 새 돈은 미리 은행이나 가서 바꿔오거나 사전에 준비할 필요가 있는데
부고에 헐레벌떡 달려온 사람이라면
지갑에 접히거나 빳빳함이 사라진 지폐여야 한다는
그래서 부조 봉투에 넣을 돈이 생각외로 빳빳하면
넣기전에 한두번 접어 접힌 자국을 만들고 넣는다고 한다
아마미야상이 일본의 그런 풍습?? 때문에
집안 혹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지인 장례식 가다가 혹시나 해서
도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돈 상태를 확인해보니 꽤 새돈이어서
일부러 돈을 접어 자국을 넣었다고 한다.
또 일본은 장례식에 부조를 한 분들에게
반 돌려주기.. 半返し라는 걸 한다.
10만엔 부조하면 5만엔 선물로 돌려주고
5만엔 하면 2만5천엔 정도가 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온 경우는 각각 선물을 보내기가 너무 부담스러우니
요즘은 백화점 등에 각 금액별 카타로그를 보내서
그 품목 안에서 골라 직접 수령하는 방법을 택한다고 한다.
이런 상호 부조에 어느 정도 답례를 하는 것을 여러번 봤는데
아기가 태어나서 선물을 했더니 - 집에 과자 세트가 왔고
결혼식 참석 했더니 - 가는 길에 그릇과 고급 카스테라 하나를 넣어주더라
장례식은 참석한 적 없지만 - 회사 직원의 경우는 국수(소면)을 포장해서 주더라.
항상 뭘 해주면 다시 받는게 생겨서..
오.. 우... 받으려고 챙긴거 아닌데... 싶은 마음이 든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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