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친구들

머리다쳐 꿰멘 히카리 상에게 건넨 남편분의 위로

by 후까 2023. 10. 27.
반응형

 

지난번엔 늑골을 다쳤다더니
이번엔 머리란다

꽈당 넘어져서 머리뼈가 보일 정도로 찢어져서
급히 병원에 가서 꿰매었단다.


나 : 헤엑.. 큰일날 뻔 했어요...머리야 머리.. 엄청났네요.....

히카리상 : 지금은 많이 나았어. 걸을 수도 있고. 다행이지

나 : 와 정말 다행이네요
그..러면 머리 꿰매느라고 아마 머리 좀 깎을 텐데.. 티 안 나네요.

히카리상 : 응. 나도 수술 끝나고 정신 들었을 때 그게 걱정이 돼서 남편한테 물어봤어

히카리상 : "많이 깎았어??" 물어보니.. 남편이.. 이래 말하더라

 남편曰:  "나보다 안 벗겨졌어 안심해."

나 : ㅋㅋㅋㅋㅋㅋ

히카리상 : 그 말에 안심했지 뭐야. 진짜 많이 안 깎았고 지금은 다 나았어

 

 

머리를 다쳤다기에 뼈가 보일 정도로 많이 찢어질 정도라면 뇌에도 충격이 클거 같아서 물어봤는데 다행히 잘 나았고

게다가 남편분의 장난스러운 위로에 갑자기 폭소가 터져서

그냥 더 걱정할 것도 없이 웃고 말았다.

 

히카리상 : 원래 바보였는데 머리 다치고 나니 더 바보가 되었어

다리 허리가 좋지 않아서 빨래 너는 것조차 못하신다는데
항상 탈의실에서 옷을 벗다 보면 꽈당 넘어져서

히카리상 : 지난번엔 늑골 이번엔 두개골
다음엔..  생각하면.. 세상에 없을지도 몰라.

아무래도 탈의실에  탈의 전용 의자를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니

히카리상 : 맞아.. 봉이라도 세울까 했는데 의자도 좋겠다. 안 넘어지는 넓은 벤치도 좋겠다.

 

고령의 간병이 필요한 어르신이 많은 일본이기에

옷 입고 벗다가 중심을 못 잡고 쓰러지는 사고는 많다고 한다.

 

양말을 벗으려면 앞으로 고꾸라지고

윗 옷을 벗으려니 뒤로 자빠지고

바지를 벗으려면 한 발로 지탱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때문에 탈의 보조하는 상품들이 꽤 많이 나오긴 하는데

딱히 눈에 가는 상품이 없다며

그저 안전제일로 살아야겠다 하는데.

 

그나마 건강한 남편이 있어서 다행이고..

그 덕에 수명이 늘었다고 좋아하셨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 쿠팡 파트너스 이용과 응원하기 후원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