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괜히 긴장을 한 탓에 멘털이 털털털..
털린 정신을 부여잡고
바른 정신으로 한인 타운의 한국 식자재 슈퍼에서 장을 보고.. 오는 길..
길만 건너면.. 한인타운의 식당들이 쭉 이어지는데
그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호떡집.
낮에는 일본인들이 줄을 서서 먹는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다.
일단 탈탈 털린 멘털
먹어 달달하게 달래야 한다.
호떡..
방금 다녀온 한인슈퍼에 호떡 믹스도 팔고 있지만
반죽하고 치대고 지지고... 또 양도 많아지고. ㅠ
난 바로 먹고 싶은뎅.....
딱 1개만 먹고 싶으면... 그냥 사 먹는 게.. 좋지!!!
일본에서 파는 호떡 가격을 알아보자.
꿀호떡 300엔, 치즈 호떡 350엔, 꿀 치즈 호떡 350엔, 단팥 호떡 350엔 단팥 치즈 호떡 400엔. 초콜릿 호떡 400엔
고구마 호떡 400엔, 고구마 치즈 호떡 450엔, 햄치즈 호떡 450엔. 김치 치즈 호떡 400엔.
닭강정 중 700엔/ 대 1100엔 치즈 닭강정 중 800엔/ 대 1100엔
소떡 400엔. 치즈 소떡 500엔
스노윙 닭강정 중 600엔 /대 1000엔
떡볶이 소(종이컵 사이즈) 400엔/ 중 600엔/ 대 900엔.
핫도그는 500엔대....
이렇게 적어보고 한국 호떡 가격을 찾아보았는데..
한국도 많이 비싸지긴 했나보다..
근데.. 여기 예전엔 알바생들이 한국인??이었던 거 같은데
이번에 가보니 저녁에 알바생은 인도인??
어.. 저기.. 음.
일본에 있는 한국 노상 분식집에
인도...인..인게 살짝.. 위화감..
인도인이 파는 호떡....???
카레맛 날거 같은 기분?!.
근데 호떡을 주문하니
알아서 척척 호떡을 잘 지져준다.
옆에있는 다른 일본인들이 핫도그에 케찹 뿌리는데 불편해하니
핫도그 받침을 건네주는 형아...
호떡 주문하니 딱 알맞은 사이즈로 성형 중.
왼쪽에 보이는 트레이에 고구마 소, 단팥소 치즈. 설탕 재료 준비 중.
야무지게 척척 호떡을 지져주는 중.
옆에 닭강정, 오뎅, 핫도그 떡볶이 등등 있는 게 다 있는 점포이다.
조금씩 예뻐지는 호떡을 기다리며
일본에서 판매하는 호떡, 핫도그 떡볶이가 얼마인지 보고 있다.
내 호떡 300엔짜리. 완성.
평소에 길에서 들고 다니며 먹는걸 절대 안하는데
이 날은 점심도 거르고, 요가도 다녀왔고
바로 병원에 다녀오니 1시간 훌쩍 넘어버린 시간에 배꼽시계가 뱅뱅 돌아서
아몰랑.. 길거리 호떡.... 맛있었따!! ㅠㅠ
한인타운 그리고 이 주변의 편의점 등등에 인도인 점원이 많이 늘어난 걸 본다.
딱 인도인이라 확정 지을 수 없지만.. 인도? 파키스탄? 그쪽인 듯..
물어보지 않았으니.. 모르지..
내가 사는 동네에도 인도인들도 많이 살고 있고
주말마다 놀이터 공원에 모여 인도 전통 의상을 입고
노래 부르고 춤추며 노는 소리가 우리 집까지 들리기도 한다.
역시 노래하고 춤추는 인도사람인가??
그런데... 안타까운 건
외국인 노동자 하대하는 외국인 노동자
이런 인도인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한인타운.
어느 칼국수 집에 갔다가...
한국인 이모가 자꾸 꿍시렁 거리기에 뭐지?? 하고 쳐다봤더니
인도인 알바생에게 화풀이 중이었다.
그걸 들으며 칼국수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는..
외국인 노동자라서 하대하고 무시하는 걸까??
근디 이모.. 국적 한국이면 당신도 외노자? 아님??
칼국수 먹으며 양쪽 귀를 열어두니
일본어도 들리고 한국어도 다 들리는데
공용어로 쓰이는 일본어로 꾸중하고
상대가 모르는 한국어로는 욕을 욕을 해대는데
일본어가 서로 딸리니 꾸중하는 단어는 명령조이고
한국어는 그냥 욕이다.
아이고.. 아줌마야.
손님이 불편할 정도로 알바생 하대하는 데..
e18 욕이 다 들리거든요..
욕쟁이 할머니 집 아니고 걍 분식집인데..
외국인 점원을 하대하고 무시해서
지 스트레스를 푸는 건지, 스트레스를 받는 중인지..??
자신의 행동에 부끄러움이 없는 한국 사람을 보니
참,, 내가 다부끄럽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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