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 미에현 마쓰자카시에서는
시내 3 병원에 구급으로 이송되는 환자 중,
입원이 되지 않는 환자에 대해서는
7700엔을 징수하겠다고 공표했다...
아파서 위급해서 119를 불렀는데.. 입원할 정도는 아니라면
병원비도 내야 하겠지만.
119에도 약 7만 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그야말로 119 구급차가 고급 택시가 된다는 것..
마츠자카시 구급차의 출동 건수가 년간 2만 건에 육박하는데.
환자의 증상이 경증임에도
구급차를 편의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정말 위중한 환자가 구급차를 이용하지 못하게 되고
경증의 환자와의 트러블이 다발한다.
(경증이니까 아파서 짜증나면 불만도 불평도 폭력도 행사하겠지???)
뉴스에 자주 나오는 구급대원 폭행 사건 등을 보면
힘이 넘치는데 왜 구급차를 타고 가나.. 싶은.. 생각도 들고
아파서 불안하고 짜증 나는 건 알겠지만..
그렇다고 구급대원에게 화풀이하는 사람들도 많아
구급대원도 극한 직업이 되었다.
때문에..
구급차도 유료화.. 시킨다는 마쓰자카시
119 구급차 이용 후, 병원에 입원을 해야 할 정도의 중증이 아닌 경우는
환자에게 7700엔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
이용자의 입장은
그동안 무료였는데.. 히잉..
택시 이용료 보다 비싼 금액이고
정말 아파도 입원을 한다면 더 비싼 가격이 될 테니..
이용자의 경우
구급 대원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 망설여지기도 한다.
또 한편..
내가 돈을 내서 타는데.. 니들이 콱..이라는 사람도 생길 듯하여
이것도 무섭네.ㅠ
물론 긴급 상황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119가 아니라 다른 전화번호로 증상을 알리고 조언을 해주는 전화번호도 있다.
..#7117 번. 전화하면 지금 상황이 어떠한지..
의사 급의 전문가가 들어보고 증상을 파악해 구급차를 부를지
참았다가 다음날 병원에 가라 하는지 알려준다.
근데 내가 전화해 본 결과
참을수 있다면.... 다음날 병원 가라던데......
.. 그 말 들으니 좀 슬펐음..진짜 아픈뎅. ㅜ
구급차 부를 정도는 아니라는 말..
그리고 정말 참았다가 다음 날.. 찔찔 울면서 병원 갔음..
.. 대부분 전화로 상담이 가능한 환자는...
알아서 택시 타고 병원에 가는 게 가능한 환자.. 정신이 똑띠 한 사람이라는..
당장 데굴데굴 구르는 정도가 아니면.. 위급이 아닌 것일까???
암튼 말도 할 정도이고 일어서서 걸을 수 있는 환자라면..
지금 당장 구급차가 필요 없다는... 건 맞는 말이긴 하다.
그래도 구급차를 타면 경증이라도
구급대원이 야밤에 병원에 연락해 줘서
병원에서는 배드를 준비해 주기에
안심이 되는데..
7700엔이 들더라도 구급으로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정작 7700엔이 아까워.. 아니 없어서..
더 빠른 처치를 못하고.. 악화가 되거나
어떤 경우는 위험해지는 상황도 있기에
찬반이 갈리기도 하다.
하긴.. 나도 한밤 중에 아팠을 때
구급차가 아니라 아빠차.. 였던..
근데 이제는 혼자 사니... 아빠차가 없으니..
아빠차 대신 구급차 불러야겠다는 생각이 들겠다.
그래서인가 아무나 막 부르는 구급차..
단순히 위급한 증상이 아니라도 불안해서 부르는 구급차.
한국에서도 구급차를 택시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트러블이 잦은 듯한데
119 구급차를 무료로 이용하는 사람들로 인한 폐해로
유료가 되어버리는 마쓰자카시의 방침이 앞으로 어찌 될지 궁금해진다.
119의 적극적이고 친절한 케어를 역이용하는 사람들은
호이가 지나쳐서 둘리로 보는 게 아닌가 싶은 마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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