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은 비싸봐야 1천엔 정도라는 게 일본의 인식인데
뭔 금가루를 뿌렸나.. 싶은 라멘..의 가격은
4000엔........
한국 원으로 대충 4만원의 라멘..
... 미슐랭이라고 맛난다고 소문이 나서.. 줄 서는 맛집입니다.
Japanese Soba Noodles 蔦(츠타)
스가모에서 영업하던 2016년에 미슐랭 받고서..
새벽부터 줄 서는 사람들 때문에 4시간을 줄서서 먹었다는 그 가게..
요요기우에하라에 23년 2월에 재 개장해서..
지금은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비를 받고..(390엔) 예약을 할 수 있으니..
예약하고 갑니다.
명성에 비해 예약은 쉽게 가능했어요.
아래 테이블 체크에서 예약자 정보를 입력합니다.
https://www.tablecheck.com/ja/shops/tsuta79-tokyo/reserve
이 예약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예약금 390엔이 들고
만약 캔슬한다면 2,000엔을 뺴가요.ㅠ
노쇼도 2,000엔..
그래도 한 시간 기다리는 것 보다는.. 390엔 내고 줄 안 서고 바로 먹을래요
예약 시에 카드정보 입력이 필요합니다.
예약 수수료 390엔은 아마 예약 시스템 이용료인듯해요
정보를 다 입력하여 확정 버튼을 누르니 예약 확정이 되었습니다.
예약 완료 페이지에 반드시 예약시간 10분 전에는 도착하라고 나와요.
10분 전에 예약 확인이 안 되면 캔슬하겠다... 헐..
미리미리 가서 예약자라고 체크하는 게 좋겠습니다.
조금 지각해도 캔슬.. 되면 2390엔.. 이... 사라집니다.
공식 홈페이지와 메뉴
특제 와규 초라면 와규초라면
특제 트러플 쇼유 소바 / 특제 쇼유 소바 / 쇼유 소바
특제 트러플 시오소바 / 특제 시오 소바 / 시오소바
특제 와규 탄탄면 / 와규 탄탄면 / 비건 누들
찾아가는 길
오다큐선 요요기우에하라 역
신주쿠에서 간다면 급행으로 한 정거장.
가까워요
개찰은 하나인데 나가면 출구가 동서남북으로 갈려요.
..동쪽.. 일단 개찰 나와서 직진입니다.
쭉 직진하면 역내 점포들이 늘어서있고
이제 바깥으로 나가려고 보면 입구 밖에 보이는 다이소
다이소가 보이면 맞게 나온 거고
바로 왼쪽으로 꺽으면.. 꽃집이 보입니다.
꽃집 방향.. 오른쪽으로 꺾어요
저 승합차가 세워진 건물.
11시 오픈 시간에 예약을 했기에 10시 45분쯤 도착했는데
제 앞에 6명이 있었어요
그중.. 예약자.. 몇 명과 제일 일찍 줄을 선 사람은 예약을 안 했데....
그래서 예약 체크받고 바로 입장합니다.
뭔가 대단해 보이는 입구.
사람들이 아침부터 줄 서있는다고 동네 할아버지가 혀 차시며 지나가시고 ㅎ
오픈까지 잠시 기다리며 입장하자마자. 입구에서 주문을 합니다.
모든 계산은 카드나 전자머니로 해야 합니다.
메뉴 보세요
쇼유 간장 트러플 소바가 4000엔.
꼴랑 라멘이 4천 엔이라니..!!
있는 건 돈 뿐인.. ^^ 후미카와는 카드를 긁습니다.
4만 엔이었음 안 긁지.. 4천엔.. ㅠㅠ 찌질 짜잘한 돈 잘 쓰는 ..ㅠ
예약 좌석에 자리 잡고 앉으니..
예약자 이름이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점원이
디스이스 우~롱 티..라고 하는데
.. 와타시 니혼고 데키마스..라고 아 뻘쭘.헤~~헤헤~
예약한 좌석이 카운터석이라 높은 의자 아래에
가방 넣는 카고 바구니가 있어요.
그리고 면 삶고 조리하는 걸 구경합니다.
뭘 그리 .. 정성을 들이는지..
천천...히 면을 넣고.. 물을 빼고...
여기 미슐랭 이랬으니까.. 일단 기대감을 높게 가집니다.
앉은자리 바로 앞에 밥솥이 있었는데
밥 시키는 사람들이 있을 때마다 밥솥을 열어 밥을 푸는데
밥.. 향이 ... 미쵸따리..
김치랑 밥만 먹어도 꿀떡 꿀떡 넘어갈 밥 향..
그리고 내가 주문한
무려 무려 4000엔 짜리.. 4만원의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옹급 라멘 등장
어디 보자 트러플이 어디있노??
트러플은 향인가?
국물맛을 봅니다.
간장라면 쇼유라멘은 다른 가게들은 짜아안 맛이 주류인데
여기는 짠맛 레벨이 좀 낮네요.
짜다는 느낌은 덜 했습니다.
그리고 스푸는 닭 육수라고 들었어요
맛은.. 음. 음? 뭐지?
맑은 쇼유 국물에 맑은 닭곰탕 맛.
근데 뭔가 독특한.. . 이게 트러플이가??
그리고 이 화려한 플레이트..
두 가지 고기 위에 올려진.. 거품..
음.. 분명.. 달걀흰자로 낸 거품이라 생각하는데
매일 설거지하는 사람의 눈에는.. 퐁퐁인데........
뭔가 화려해 보이는 플레이트에
라멘이 황송해집니다. 미슐랭 미슐랭.
그리고 천천히 먹어보는데
음.. 고기는 고급 와규.
반 레어. 상태
만두도 두 개 들어갔고.
레어 쇠고기 부드럽고.
아지타마.. 어쩜 노른자가 저리 젤리같이.. 삶을 수 있는 건지..
면발은 익히 아는 얇은 면의 라멘
국수보다는 탄력 있고 신라면 보다는 얇은 탱탱면
이 별도로 나오는 플레이트..
이거 때문에 미슐랭 받은 건가??
삶은 토마토 정말 달콤하고.
아지타마 담백하고
쇠고기도 부드럽고 기름 적당히 있는 고급 소고기임을 느낍니다.
재료 값이네
그리고 라멘을 먹다가 뭔가가 달콤.. 했는데..
토마토 남은 건가?? 싶다가
젓가락에 걸린.. 과육
먹어보니.
말린 무화과 과육이 들어있었어요..
.
그... 오곡밥 먹다가 대추 걸리면 달콤하듯이
라멘 먹다가 얻어걸린 말린 무화과 과육이 달달하고 씨앗도 아삭하게 씹혀요.
먹다가 갑자기 달콤해요.
다 먹고 나오는데
미리 계산을 마쳐서 따로 돈 낼 일은 없지만
집에서 만들어먹는 쇼유나 라멘 만드는 키트를 팝니다.
온라인 숍에도 팔긴 하는데 들어가보니 재고 없음이었어요.
간장 저 작은 병이 900엔..
그리고 저 끝에 보이는 미슐랭.. 타이어.
.
총평
맛있냐? 감동적인가?라고 물어본다면...
음.. 일본에서 라멘은 비싸봐야 2천엔 언저리...인데.
공깃밥이 천원인 것처럼!!!!
근데.. 재료에 좀 신경 썼다고 4천 엔을 받는..다는 점에.. 기대감이 높아서 그런지
... 이 정도 국물은 저 옆집 라멘집도 이 정도는 하지 않나?? 싶은 마음
단지
별도 접시로 나오는 와규나 토마토 등의 예쁜 플레이트
-- 맞아 미슐랭은 이런 거 좋아하니까.. 이래야 미적 점수 따는 듯
그리고 국물 안에 숨은 맛들. (무화과 과육이라거나)
또 만두가 2개 들어가는데..
만두피가 쫄깃합니다.
뜨거운 국물에 점점 퍼져서 나중엔 헬렐레해지는 만두가 아니라
딴딴한 만두피. 쫄깃.
그러저러한 이유로 미슐랭에 별 하나를 받은 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어요.
양은 적지 않았어요
라멘 안에 미리 고기도 들어가 있고 만두도 2개 들어가있고
별도 접시에도 고기, 반숙 달걀 있고.. 양은 충분한 듯합니다.
(근데 저는 소식좌입니다. )
두 번 먹겠냐?? 한다면
음..
음. 누구랑 같이 간다면 다시 가볼 의향은 있지만...
글씨올씨다..4000엔.. 없쒀..
아직 다카다노바바 야스베-를 이기는 라멘이 없네요 ^^
참참..
미슐랭 허세를 느낀 건
옆자리에 아저씨가 채소 스틱을 시켰는데
.. 편의점에만 가도 커피컵 사이즈에 가득 담아 나오는데..
옆자리 시킨 거 보니.. 웃겨 죽을 뻔.
사이즈는 소주잔? 테킬라 잔사이즈..
딱 그 손가락 두 마디 사이즈인 잔에
오이 당근 샐러리 등의 채소를 짧고 얇게 썰어서 담아.................
소스에 찍어먹는데...
아이고.. 병아리 모이인가? 싶은..
그리고 더 대박인점은..
여기 초창기 점주인 오오니시상. (43세)가.
기르던 고양이에게 물려서.. 패혈성 쇼크로 사망.해서 더 유명한.곳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확인하기 ^^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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