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에 진심인 우리 회사 사람들.
이번엔 또 토리사시 (닭 육회) 먹으러 간다.
간판은 바래서 지워진건지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이 점포 이름이 진베이라는 걸 알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진베이라는 점포명 대신 오뎅야.라고 부른다.
입구 앞 초칭에 오뎅 오뎅. 이라고 걸려있기 때문
이 집의 주요 메뉴가 오뎅이긴 한데
오뎅 외에도 안주들이 맛있어서 주방장... 당신은..
그저 존경.
오늘의 메뉴라는 것은 고정 메뉴 외에
그 날 사입한 재료로 구성하는데
하나하나가 다.. 맛보고 싶을 정도
오토오시로 속을 달래줄 건더기 많은 돈지루를 주문한다.
돼지를 볶아 끓인 돼지 된장국
배지근 한게 알콜 들어가기 전의 속을 달래준다.
그리고 스타치라는 청귤이 들어간 사워..
상큼한 비타민이 알콜의 기운을 눌러 주겠지?? 라는 일종의 죄책감 지우기 ^^
교토식 동태 절임. 간장 베이스의 조림이라 쫍졸..하고 고소하며
에히메에서 사입한 자코텐이라는데.. 오뎅을 직화로 구운거다.
구워서 향이 좋고 쫄깃쫄깃
츠케모노인 절임류는
일본식 보다 피클쪽에 가까운 짭조롬 하면서 달콤해서
술 한 모금 마시고 짠지 하나 쫍쫍..
무한 반복이 가능할 정도다.
하귤 하나가 다 들어간 오렌지 사워.
닭 사시미 먹으러 온 가게니 빼지 않고 시키는 닭 육회라 해야 하나
겉 면을 살짝 굽거나 데운다고 하며
겁은 나는데 탈은 나지 않은 경험치로 .. 그리고 항상 담백하고 오독한 식감에 자주 먹게 된다.
마지막으로 양념 솥밥에 두부김치를 시켰는데
..
어.. 저기.
두부랑 나오는 김치는 볶아야지
그냥 생김치를 올리믄.. .. 이상한데용
일본식 두부김치는
김치는 김치. 두부는 두부
두부 깔아서 생 김치 올린 .. <김치약꼬>라며 판다.
어.. 주방장.. 이거 아니야..
한국사람의 인지 부조화를 겪으며.. 김치에 걍 두부 올려 먹음 되지 하는데도
볶으라고... 라는 말이.. 나오게 된다. ㅋ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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