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뽀로 라멘의 정석 라멘 야마구치
다카다노바바 옆동네인 와세다.
바바역에서 걸어가다보면 나오겠지? 했는데
길치는 오버해서 더 가버렸고, 가는 길이 아니라 길을 건녀야 했던 곳에 있었다.
지도를 보고 걸어도 왜.. 못 찾는 것인지...
평일도 주말도 줄 서는 맛입이라고 라멘을 먹어보려면 여기 라멘을 먼저 먹어보라는 사람이 많을 정도이다.
또 생각나는 맛이라니.. 궁금해..정말.
입장 하자마자 보이는 자판기.
그리고 미소라멘의 냄새 돼지 삶은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요즘 대부분의 점포들이 캐쉬리스화 되어간다.
그래도 오직 현금만 현금만 고집하는데가 많은데
현금 쓸일 없으면 된다는
처음 가보는 식당은 그냥 기본만 주문하게 된다.
메뉴에 제일 위에 뜬 라멘.. 토리소바를 주문했다.
매장은 카운터 석으로 주방과 손님이 마주보는 테이블이 입구부터 안쪽까지 길게 이어지고
웃음기 없는 직원들에게 쪼금 위축이 되며
엄숙하고 조용하게 라멘 먹는 사람들 사이들 비집고 들어갔다.
점원이 잡아준 자리에만 앉으라고 하는데
바로 옆자리가 비어서 띄엄띄엄 앉아도 좋으련만 점심시간이 다가와서 그런지
안쪽으로 사람을 몰아 앉히는게 살짝 신경이 쓰였다.
식권을 건내고 조금 기다리면 이런 말간 국물의 라멘이 나오는데
일본 컵라멘 시장에서도 비슷한 맛을 내는 컵라멘을 먹어본 적 있는 듯한.
아. 삿뽀로 라멘이다.. 싶은 딱 그 맛이다.
컵라멘 회사가 맛 구현을 잘 했구나 싶은..
일본 사람들의 리뷰를 보면 하이 퀄리티라는 칭찬 일색이다.
신라면에 절여진 한국 사람의 입맛에는 어떤가?
인스턴트 라멘이 아닌 라멘집에서 나오는 국물은 일단 찐 진국이어야 하고
간장 라멘은 간장의 짠 맛이 아닌 고소한 맛이 나야 한다.
근데 여기도 살짝 소금의 쓴 맛이 느껴지는데.. 이거.. 일본 라멘의 특색인건가?
카메라를 들이밀어 찍어보는데
매장 분위기가 조용.. 음악을 틀었나 안 틀었나 기억도 안 나는데
그저 쳐묵하는 손님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직원들
흑백요리사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듯한 긴장감이 보인다.
면은 기성품?? 아마 가게에서 직접 뽑는 면은 아니고 이런 면은 매일 납품 받을테니
그렇다 치고
차슈..
닭 육수에 두툼한 베이컨 같은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올라가 있다.
한덩이가 살킁하게 씹히는 질감이
쫄깃한 베이컨을 삶은 듯 짭잘하다.
멘마 죽순도 이 정도 사이즈면 납품 받는 죽순 같은 기분이드는데
여기는 일단 육수에 올인을 하는 곳인가 보다.
매번 칼칼 달달한거 먹다가 진한 간장 국물 맛에
미슐랭 체크하는 사람 마냥 먹으면서 메모하고 먹으면서 메모하고 먹었는데
그냥 별 메모가 없었고.
//
내가 남긴 기록은
이거 먹으러 여기 까지 오느니.. 바바 역 앞 삼보이치가 더 괜춘하다..는
몇 해간 쭉 백명점에 오를 만큼 유명한 맛집이기도 하고
일본인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기본중의 기본 국물이라 그들에게 더 당기는 맛이 아닐까
라멘 알 못이라 더 깊이 알지 못하는
아니 아직 더 많은 라멘을 접해보지 못하고
동네 자극적인 라멘과 한국 인스턴트 라멘과 비교해봤을 때
한국사람이 원하는 캬.. 시원한 국물.. 다시다..!! 그런 느낌의 국물은 아니었따.
하지만 여전히 일본인들 사이에서 높은 점수를 따는 라멘.
때문에 여전히 줄서는 맛집으로 유명한가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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