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대.. 으른이는 모두 아는..
기차가 어둠을 해치고 은 하 수를 건너면..........
그 떄 등장하는 999.. 짱.
유튜브에 은하철도 999 주제가를 검색해서 들어보면
어릴때는 몰랐는데
와.. 진짜 마음이 아프게 구슬프게 부른다.
김국환 아저찌.. 어찌 애니 주제가인데 이리도 감정이 풍부합니꽈..
어른이 되서 다시 들으니 마음이 미어지네..
다시 들어보실 어르신.. 을 위한 유튜브 영상..
난 안 미어지는데?? 그렇다면 나만 미어지나보다..ㅜ
처음엔 그냥 증기기관차 멋있잖아.
사진 꽤 멋지게 나오겠당..
칙칙 폭폭 이정도만 기대를 했는데..
예...상.. 외의
엄청 크으으다란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다.
상행선과 하행선이 있지만
나는 집에가는 길목의 동선으로 승차 하게 되었고.
아래 시간표인 4시 45분 출발..
애매하거 30분이 남았기에 바로 옆 카페로 이동한다.
아직 카페인 충전이 안 되었기에..
바로 옆 카페에서는
숯검댕이 아이스를 판매하는데
반반도 가능하다. 연한 초코맛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당도 들어가고 아메리카노도 들어가고..
난 참 행복해..
딱! 하루..
도쿄에서 토치기 정도의 거리라고 하지만.. 나로서는 꽤에에 멀리 온건데..
아침부터 열차 예약에 당황했지만.. 계속되는 행운이 겹쳐
단 하루의 여행도 해피해피해피~~
그럼.. 이 열차를 타는 방법에 대해 안내를..
https://www.tobu.co.jp/sl/guide/
닛코 키누가와 타이쥬 라는 열차이고
SL 이라고 한다.
SL이 뭔가요??? 찾아보니
걍 증기기관차.
그럼 이 노선은 어찌 되나..
키누가와 온천역 에서 시모이마이치 사이를 달린다.
내가 예약한 시간은 키누가와온천에서 시모이마이치까지 35분.. 소요되는 거리
정말 나이쓰으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시모이마이치에서 신주쿠로 가는 열차를 갈아 탈거기 때문에 !!
그럼 중요한 한 가지.. 더.
운행 하지 않는 날도 있다.
가끔 운행 안 하는 날이 평일에 몰려 있기도 해서.. 잘 확인해야 한다.
그럼 운행 시간..
어느 역에서 승차 할 것인지 파악 한 후에
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그럼 증기기관차 타이쥬 예매 사이트로 이동!
https://www.tobu-ticket.jp/sl/
회원가입 따위 없었다.
카드는 필요하다. 친절하게도 한글 페이지 있따!!!
날자와 시간 출발역과 하차역, 탑승 인원까지 입력하여
좌석을 조회한다.
혹시 예약만 하게 된다면
좌석 위치는 미확정이 되며
구매후에 좌석 번호를 받게 된다. 메일로
이후 메일 주소와 전화번호 입력하면 된다.
아니면 인터넷 구매로 카드 정보 입력하면 구매 완료되고
바로 메일로 내용이 보내진다.
그럼 시간 맞춰서 승차하면 되는 것..
금액은 키누가와 온센에서 시모이마이치까지 760엔.
가장 쉬운 방법은 미리 가까운 역에서
타이쥬 타겠다고 하면 바로 티켓 끊어준다.
물론 좌석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는데..
갑자기 눈 앞에 증기기관차 머리?? 선두??가 앞으로 지나가더니
저쪽에 정차한다. 오잉.. 나 또 좌석.. 잘 잡았네..
그러더니.. 왼쪽에서 들어왔던 기차가
다시 오른쪽 방향에서 왼쪽으로 빠져나간다.
오메?? 이거.. 방향을 바꾸는 건가보네...
하행으로 들어온 열차가 상행 방향으로 틀기 위해 열차를 빙 돌리는 장치가 바로 앞에 있었다.
오메.. 이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안 먹었으면 몰랐을 뻔.
다 먹고 밖으로 나가보니.
이런 커다란 원판이 있고..
왼쪽에서 들어온 열차를 이 판을 한바퀴 돌려서 방향을 바꾸고
다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나갈 수 있게 만드는 곳이었다.
회전 차대라고 하나보다.
키누가와온천역에서 내가 본 건. 15시 55분의 회전이었나보다.
이 모든 시간표는 홈페이지를 자주 참조해야 하는 것
구경도 알아야 구경을 하지
커피타임을 마치고 드디어 개찰을 통과한다.
여기 개찰에는 닛코 스페셜 열차인 스페이시아 모형을 달아두었다..
스페이시아가 정차중인 키누가와온센
맞은편에는 타이쥬 열차인데 객차만 있고
머리가 되는 그 멋진 열차가 없다.
시간이 좀 지나니 저쪽에서 출동하는 머리..머리.
슬금슬금 앞에 정차 한 후
후진으로 들어오게 된다.
기술자의 점검..
이쪽과 저쪽을 확인 하고
후진하여 콩.. 접속.
난 처음에 이 열차
물 수증기나 뿜는거겠지?? 싶었는데
가까이 가보니.. 석탄.. 먹이고 있따.
오 신기해.. 하고 보는데
기관사가. 이 가까운데로 와서 찍으면 잘 보인다고 이짝으로 오래..
가도 됩니꽈??
카메라만 살짝 안으로 넣으니
진짜 안에 석탄 넣는 곳이 있다.
히익.. 이거 진짜네..
키누가와 온센역에서 출발 준비중인 타이쥬.
뿌요옹.. 하고 기적소리
흰 연기를 내며 출발 준비를 한다.
그리고 드디어 승차..
좌석 번호는 있지만 좌석에는 앉지 않고
전망대에서 쭉 있을 예정이다.
스페이시아가 먼저 출발한다고.. 아사쿠사가는건데
저거 타면 직빵 앉아서 편하게 가는거지만
일단 증기기관차 경유를 선택한 나 이기에..스페이시아 빠이빠이..
또 출발 전에 나타난 한 무리의 제복 입은 사람들
왼쪽은 스페이시아를 청소해주신 직원들이고
모자 쓰신 분들은 철도원들
각자 환영 바이바이 판을 들고 준비준이시다.
현수막 까지 들고 오셨고
뭐 광고하시나??
근데
저 분들 입은 의상이.. 딱.. 그 시절 그 디자인이라
..
일본에서는 익숙한 추억의 복장.
나는 .. 시대극 생각나는뎅
근데 타이주 열차가 출발하니까
이제부터 무한 손흔들기 열차의 시작이 된다.
여기 직원들 모두.. 해피 바이러스 중독임
아저씨들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양손을 흔들며 바이바이 해주시는데
이 타이쥬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엄청난 사람들이 손을 흔들어 줄 줄이야... 꺄...
치아가 다 보일 정도로 활짝 웃으며 배웅을 해준다.
열차 안에서도 마찬가지.. 손 흔들어달래..
앞으로 계속 손흔들기 미션이 30분간 이어진다.
건널목에서 양 팔을 흔들어주는 관광객
중간에 열차 티켓 확인하는 직원이 건네주는 팜플렛
또 이 열차는 멋진 풍경이 보이기 시작하면
엄청 커다란 기적 소리로 알려준다.
그리고 그 기적소리가
기차화통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온 몸을 울려버린다.
뿌아아아아앙.
지나가는 길 마다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혹시 토부 전철에서 고용한 알바들인가?? 싶을 정도로
이 동네 주민들도 열차 소음에 민원이 아니라 손을 흔들어주는 답을 해준다.
아무래도 토부 전철에서 뭔가 주지 않을까??하는 속 검은 어른의 생각이지만
동네 사람 지나가는 역의 역무원들 관광객.. 쩌어 멀리 보이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때 까지 손을 흔들어준다.
알바아니여?? 진짜??
달리는 동안 기차의 검댕이가 손에 묻어나거나
눈에 들어가거나 하니까 조심해야 한다.
10월이라 뻥 뚫린 전망대 열차는 5시를 넘어가면서 살짝 추울 정도
카디건을 덧 입으면 딱 좋은 정도의 날씨다.
여러번 기적을 울리며 시원하게 가슴이 뚫리는 듯한 기분을 느꼈고
배웅하며 손 흔들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왜 이 어른이가 신이나지??
기분이 쨰지지?? 싶은거다.
그리고 종점에 도착한 열차..
역시 들숨과 날숨같은 치익 치익 소리를 내며
연기를 내 뿜는게
꼭 용의 머리 같은 기분이 든다
꼭.. 살아있는 생물 같은 기분이 들어서 철도원들은 꽤 애착이 클 듯 하다.
시모이마이치역에서 하차 후..
차고로 돌아가는 열차를 배웅하는데
또 무한 손흔들기 미션..이 아직 안 끝남.
차장 아저씨 운전수 아저씨 함박 웃음 지으며 또 열심히 손 흔들어주시기에
와..
끝날 떄 까지 여운을 주며
큰 기적소리를 내며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강추
너무 재미있어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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