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한류는 이렇게도 팔린다.

열차 시간을 기다리며 옆 쇼핑몰 안으로 들어갔는데

재미있는 인테리어 소품과 생활 용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눈에 띄이는 간판..

한국 식당.

저.. 저거 뭐이야?? 궁금해서 가까이 가본다.

 

 

백화점 1층

사람 많이 들락날락거리는 황금땅 같은 공간에 높게 설치된 간판

그리고 한국식당이라는..브랜드의 상품이다. 

 

찌개도 보이고 나물도 보이고.

돌솥과 라면 양은냄비..까지..

 

요즘도 양은냄비에 라면 먹는 한쿡사람이.. 있나???????

있기야 하겠지만 대부분 집에 있는 냄비 쓰지 않아?

근데 그게 한국 갬성이기 때문에..

판다.

 

뚝배기는 그렇다쳐

저 납작한 스테이크 불판 같은 건 뭐지??

지지미 돌솥인가?????????????

세상에

한쿡 사람은 집에서 지지미 구우면 후라이판이나 그저 접시에 올려 먹는데

해외 진출한 식당처럼

지지미를 돌판 접시에 올려 먹다니..

게다가 돌판 밭침대도 세트야..

 

이거.. 과대 광고 같은데..

 

 

스텐레스 밥그릇에

저 스뎅 반찬통은 또 뭔데.

 

이건 그냥 저 식당 홍보용 그릇 세트라는 거잖아요.

이런 반상도.. 그냥 밥상 펴면 그만이지

이 반상은 또 어디서 나온... ㅎㅎ

 

이런게 한국 갬성이구나.. 싶은 한국사람이

일본 백화점에서 오.. 오.. 하며 신기하게 쳐다봤다

 

 

그랬더니..나 때문은 아니겠지만

주변에서 사람들이 몰려와 신기하게 보며..

돌 솥을 사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윽시. 한국 것이 좋아보이는 것 인가보다.

 

찐 한국 사람은 그냥 냄비에 펄펄 끓여 먹습니다.라고 차마 말은 안 하고 왔찌 ㅎ

 

요즘 일본 가정집에 삼겹구워먹는 사람도 많아지고

예전과 다르게 김치 국물로만 찌개를 끓이다가 김치 볶아서 찌개를 끊인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처음엔 김치 국물 맛만 나면 김치 찌개라는거에 충격 받았었는데..

배추 쪼가리 하나없는 발간 국물이 또 잘 팔렸지..

어찌보면 일본에 한국 문화는 이미 깊숙히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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