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할머니들의 키오스크 도전기

by 후까 2024. 11. 1.
반응형

엄마는 요즘 글 배우러 학교 다니면서
백일장 같은 것도 하는데 글을 쓰면 낭만이 가득이다.

울 엄마 글을 더 일찍 알았다면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었을지도??

.

그리고 학교에서 실버 교실 과목 중에

키오스크 써보기

 

키오스크 울렁증인 할매들을 모아서

학교에서는 시뮬레이션해 보고

우르르르 몰려 가
키오스크 실전 실습과

할매들의 브런치를 한다고 한다.

할매들의 브런치 ㅎㅎ

일단 우리 엄마 발음이...개쩔어..

이건.. 어쩔 수가 없는겨.

..

엄마 : 키오스트........

나 : 키오스크야~~

엄마 : 응 키오스트.........

//

나 : 그래서 어디가?

엄마 : 맥돌이랑 스타빡스

나: 맥돌이?

엄마 : 그 뭐나.. 뭐냐.. 맥또날두

나..: ... 아. 맥돌이랑 스타 빡스.

 

근데.

맥돌이에 엄마 뭐 먹어?

엄마 : 햄버거는 다들 안 먹고 그 감자튀김.
샐러드 이런 거 먹고 닭다리 같은 거랑 콜라

나 : 스타빡스는 커피 너무 쎌 텐데?

엄마 : 스타빡스는... 쥬스 있어. 요구루트랑 빙수도 있어.

나 : 우아.. 신식할망이네

그걸 키오스크로 주문한다고?

하루종일 걸리겠네..

엄마: 그래서 선생이 키오스트 여러 개 있는 데로 데려가.

할망들 줄 서서 하나씩 누르는데 한 시간 걸려.

 

처음엔 겁 먹고 영어 많아서 모르고
그림을 봐도 뭐가 뭔지 몰랐던 키오스크가
할매들이 우르르 몰려가면 무섭지 않다는 것이다.

이 무서운 할매들이 실전 키오스크 깨부수기..를 하면

세상 무서울 것 없는 할매가 된다.

 

나도 안 가는 스타빡스에 엄마가 가서 빙수 먹는데...

대박.

 

 

몰라서 못 해봤던 신식 문물.

선생님이 가게에 양해를 구하고

 

할머니들은 못 하면 못 먹는다는 것 때문에
신중하게 꼼꼼히 터치한다고 한다.

누구나 느리니
느리다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다며..

학교에서 동영상과 시뮬레이션으로 반복 학습 한 뒤에

스스로 극복한 신식문물에 할머니들.. 감격하시는 듯.

 

물론 빙수도 먹어야 하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 쿠팡 파트너스 이용과 응원하기 후원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