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요즘 글 배우러 학교 다니면서
백일장 같은 것도 하는데 글을 쓰면 낭만이 가득이다.
울 엄마 글을 더 일찍 알았다면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었을지도??
.
그리고 학교에서 실버 교실 과목 중에
키오스크 써보기
키오스크 울렁증인 할매들을 모아서
학교에서는 시뮬레이션해 보고
우르르르 몰려 가
키오스크 실전 실습과
할매들의 브런치를 한다고 한다.
할매들의 브런치 ㅎㅎ
일단 우리 엄마 발음이...개쩔어..
이건.. 어쩔 수가 없는겨.
..
엄마 : 키오스트........
나 : 키오스크야~~
엄마 : 응 키오스트.........
//
나 : 그래서 어디가?
엄마 : 맥돌이랑 스타빡스
나: 맥돌이?
엄마 : 그 뭐나.. 뭐냐.. 맥또날두
나..: ... 아. 맥돌이랑 스타 빡스.
근데.
맥돌이에 엄마 뭐 먹어?
엄마 : 햄버거는 다들 안 먹고 그 감자튀김.
샐러드 이런 거 먹고 닭다리 같은 거랑 콜라
나 : 스타빡스는 커피 너무 쎌 텐데?
엄마 : 스타빡스는... 쥬스 있어. 요구루트랑 빙수도 있어.
나 : 우아.. 신식할망이네
그걸 키오스크로 주문한다고?
하루종일 걸리겠네..
엄마: 그래서 선생이 키오스트 여러 개 있는 데로 데려가.
할망들 줄 서서 하나씩 누르는데 한 시간 걸려.
처음엔 겁 먹고 영어 많아서 모르고
그림을 봐도 뭐가 뭔지 몰랐던 키오스크가
할매들이 우르르 몰려가면 무섭지 않다는 것이다.
이 무서운 할매들이 실전 키오스크 깨부수기..를 하면
세상 무서울 것 없는 할매가 된다.
나도 안 가는 스타빡스에 엄마가 가서 빙수 먹는데...
대박.
몰라서 못 해봤던 신식 문물.
선생님이 가게에 양해를 구하고
할머니들은 못 하면 못 먹는다는 것 때문에
신중하게 꼼꼼히 터치한다고 한다.
누구나 느리니
느리다고 잔소리하는 사람도 없다며..
학교에서 동영상과 시뮬레이션으로 반복 학습 한 뒤에
스스로 극복한 신식문물에 할머니들.. 감격하시는 듯.
물론 빙수도 먹어야 하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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