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아들이 고모네 집에 온다.
이 날 하루 자고 다음날 오전에 요코하마 여행간다며
동선이 짧은 고모네 집에 오게 되었다.
나는 바쁘게 조카의 자리를 청소하고
혹시나 추울까 장판도 하나 더 구매하고
밥을 먹여야 하니 장도 보게 된다.
오는 날 오후에 같이 어디 가기로 했고
숙박하는 짐이 크니 집에다 두고 간다기에 주소를 찍어주었다.
역에서 한 8분 거리.....
세븐 일레븐 건너편이랬더니
여기저기 있는 세븐 일레븐에서 헤메고 있더라.............?
결국 구글 사마의 도움으로 집에 찾아온 조카.................의 손에
핑크색 커다란게 들려 있었다.

휴지????
ㅋ
아빠가 들고가래?
네.. 아빠가 꼭 사가라고 해서 샀어요
헐........ 안 들고 와도 되는디.
고민해서 핑크색 향기나는 거로 골랐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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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오빠에게 잘 받았다는 카톡을 보내고
처음 오게 된 집에 빈 손으로 오지 않는다는
한국 사람의 정을 오래 잊고 있었구나..를 다시금 느꼈다.
빈손으로 오지 않으려는 그 마음.
한국 사람의 정(情),
오래 잊고 있었구나 싶었다.
아니.. 가족끼리 무슨.. 휴지를.. 특히나 조카가. ㅎㅎㅎ
그래도 고민해서 핑크색으로 골라온 조카의 고민의 흔적에
기쁨의 표현을 어찌해야 할 지 몰랐다.
하.....긴 그게 한국 사람의 정이긴 한데..
혼란스러운 머리속에서
당연한걸 받으세요.. 라는
오랜만에 받아보는 한국 식 정감 표현에
적응을 못 했던 건.
내가 일본 생활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
이러다 내가 한국가면 놓치게 될 센스이겠구나 싶기도 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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