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사장님이 출장에서 돌아오시고
일본에 오자마자 바로 가는 곳은 야키토리집
일단 일본에 돌아오면 야키토리에 시원한 맥주가 가장 생각 난다고 한다.
한달 내내 없었던 회식.. 다시 시동이다.
그래서 가까운 야키토리집에 갔다.

손.. 님이 없군.
우리가.. 매상을 올려주겠숴!! 라며
맥쮸 주세요!! 앉으며 주문을 했고.

테이블에 맥주가 .. 서빙이 되니..
우리는 기쁘게 잔을 잡는다.
갑자기 주방에서 우당탕 소리..
주방에서 우당탕 소리는 자주 나는 일이니..
뭐 바가지라도 떨궜나보다...
생각하며
우리는 우리 할 거 한다.

오츠카레사마~~
//
한 모금.. 쮸우욱.
그 동안 그 사장님 출장 기간 동안 무알콜 상태였는데
드디어 목구멍 부터 알콜 소독으로 시작한다.
사장님이 시험지 뒤집듯이 메뉴를 뒤집어 이리저리 살피는데
종업원이 다가와.. 이렇게 말한다.
아노..
스미마셍.
오늘 이 맥주는 제가 사드립니다. 값은 받지 않습니다.
대신 오늘 야키토리 제공이 어려워서 가게 문을 닫아야 할 듯 합니다.
?
앉자마자 ??
그리고는 그 종업원도 부엌 뒤로 사라졌다.

아... 무도 없는 식당.
엥?
그래도 사장님은 한 잔 받은거
바닥을 볼 때까지 뜌우우욱.. 들이키고
크으으.. 하고서는 두리번 거린다.
왜? 왜?
왜 나가래?
주방장이랑 서빙이랑 싸웠나보지?

오픈 하자마자 손님 받자마자 맥주 나오자마자 벌어진 불상사에
영문 모를 세 사람은
그럼 어디가서 먹찌?????????를 고민하다
거기 갑시다..로..
좀 멀어도 걸어 가보는 걸로 합의를 본다.
..
이자카야의 사정이지만 쫒겨난 우리는
그 기분을 오래 가지지는 않았다.
다른 이자카야에서 다시 상다리가 부러지게 주문하는 사람들이라
기억에서 완전히 잊고 새로 마신다.
그런데.. 자꾸 쫒겨난 그 이자카야 직원들의 불화가 궁금해져서
오늘은 오픈할까?? 싶은 마음..
요즘 사람 구하기 어려운데.
어찌될까? 궁금하네??
그렇다고 다신 안갈 집은 아니니..
사장님은 원만한 해결을 보길.. 원했다.
닭은 죄가 없으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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