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끔 와서 놀던 조카는 드디어 단기 유학을 마치고 집을 돌아가게 되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도쿄를 다 보고 돌아가겠다는 젊은이에게
여기도 가봐. 저기도 가봐
거기서 뭘 하고 여기서 뭘 하고 하며
관광 가이드도 하고 맵에 찍어주며 관광 일정을 알려주기도 했다.
거기서는 뭘 먹어야함. 까지.



조카를 데리고 가서 놀기도 하고
같이 가면 밥 사줘 입장권에 용돈 챙겨주며
내 자식처럼 극진히 대해줬으니
조카는 대만족을 했다.
자기 나이대에 누려보기 힘든 호사를 누린듯 하다고.
그..럴 때도 있는거지.
지금 아무 것도 없지만 멀리 떨어져지내던 고모가
한 아이를 돕고 있는 경험
이제 돌아가는 조카에게 돌봄비를 받아야겠다.


그렇다고 현찰로 받으면
이 아이 부친인 우리 오빠가 뭐라 할테니
근데 뭐!
오빠가 뭐라 해도 뭐. 어쩔.
받으면 받아내는 거지
크게



조카에게
너 500엔 있냐.
넴
그럼 로또 6와 로또 7을
정성스럽게 뽑아보거라.
로또 가게 앞에서 신중히 고르라고 협박하는 고모옆에서
조카는 조심스럽게 번호를 고른다.
필이 온데.. 이건 될거 같데!!
이렇게 받아내는 로또 두장.



내가 챙기고
이번 당첨 예상 금액을 본다.
2억엔? 쯤?
-- 음.. 그럼 집 하나.. 는 사겠네..
담에 오면 재워줄 집 하나 .. 생기겠군.. ㅋ
음 그정도면.. 만족이지..
2억엔으로 돌봄비 퉁..
그리하여 조카는 가고
로또는 내 손에 남았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당첨일.
하나하나 번호를 맞춰본다.
로또 6는 꽝.
도대췌.. 뭘 고른거얏!!
이제 로또7.
7개만 맞아라 맞아라.

허머나.. 6등 당처엄..
1000엔..
당첨!
앗싸..
이걸 현금화 하기 위해
구매처에 다시 갔다.
내 앞에 선 할아버지.. 10600엔 받아가신다.

도대체 몇 개를 맞춰야 만 엔이 나오나??
이 할아버지 판매원에게 자랑자랑을 엄청 한다.
예전에도 여러번 된 적 있다면서..
뎡말?? (솔깃)
근데. 이건 진짜 확률 높이려면 많이 사야 하는 건가보다.
29매, 26매 토탈 55매를 구매하신...????
그래서 1만 엔??
에.. 로또 7이 300엔이니까 55 매면 16500엔....
뒤에서 기다리면서 산수하고 있는 나를 발견..
산수 못하는데 이런 건 또.. 막 암산을 해.
막 자랑자랑을 하는데..
내가 받을 천 엔이.. 부끄러워지네..
로또 7 6등 당첨금 1000엔을 받고
조카에게 자랑을 했다.
너의 돌봄비 1000엔이 입금되었다..
2억은 어렵겠지만 천 엔이라도 온 행운에 기뻐하며!!!
설마 다음번엔 정말 크으으으으게 당첨될지도 모르니까.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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