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있는 일이긴 하지만
납품된 상품의 판매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상품을 회수해야 할 때가 있다.
이번엔 좀 안 좋은 계기로 상품을 회수하게 되었다.
한국 총판이 삐져서... 아몰랑.. 다 반납해..!! 이 상황.
이 상품이 돌아가야 할 곳은 한국이라
날을 잡아 트럭을 수배하고 짐을 빼야 했다.
우리 면허로 하는 일이나 타사의 화물.
그걸 이동 시키는 일은 우리 업무는 아니지만
거래처의 일도 우리 일 처럼 도와주겠다.. 이야기했고
일을 저지른... 상대 회사는
거기 사장... 피신중.
거기 부장.. 잠수중.
거기 직원... 난 아무것도 몰라...
그러니.. 우리가 가서 작업을 해야 했다.
사실.. 우리 것도 아니지만.. ㅠ
급한 일정에 트럭 수배도 어려웠고
짐 나르는 인력을 구해야 하는데..
누가하지?? 하다 ..
사장 부장이 짐나르지 뭐... 가 되었다.
트럭이 도착한 날은
짐만 트럭에 옮기면 되는 일.
그 중에서도 몇 개는 EMS로 보내고
나머지는 선박으로 돌려 보내는 일이다.
작업 날 <당일.>
사장님은
아침에 바로 가서 작업하고 오시겠다는연락을 받았다..
당시.. 6월이었음.
그 회사 가서 문 열자마자
이제 짐 나릅니다. 하고..
다짜고짜.. 허겁지겁 트럭까지 짐을 날랐다는데..
한창 더울 때라.
사장님 작업복이.. 어떤 옷인지.. 안봐도 알겠더라..
아주 좋아하는 패션// 컬러.
형광 오렌지색 티셔츠에 초록색 반바지
회사에서도 짐 나르는 일. 대청소 등이 있으면
어김없이 편안한 작업복으로 오는 사장님의 최애 패션.
언제나 형광 오렌지에 눈뽕 당했던 의상이었다.
..

그 날. 나만 사무실에 있었기에 현장 상황은 몰랐고.
짐 나르러 간 남자들은 오전 중에 모든일을 마치고
점심 식사 후에 오신다는.. 연락만 왔다.
짐나르는 작업, 창고 정리
힘쓰는 일이면 끝내주게 일 잘하는 사장님이라
짐 다 나르고 청소까지 마무리 해주기에
걱정없이 있던 중
거래처의 직원에게서 연락이 왔다.
..
지금 아저씨들이 와서 짐 다 날랐구요
작업 완료 확인서랑,
EMS보낼 상자는 누구에게 드려요?? 라는
..
그 전화를 받고..
사장님에게 주세요. 라고.. 했더니
사장님요??!!라고 한다.
누가봐도 사장인지 모르는 1등 머슴이
따로 보낼 짐을 찾으러 전화중인 그쪽 여직원 앞에
뚜둥....
인지부조화. - 1등 짐나르는 일꾼은 사장님이었던..
일이 모두 끝나고 사장님이 회사로 복귀하셨다..
사장님이 이렇게 말 한다.
.
야.. 거기 직원..
얼마나 쌀쌀 맞던지.
내가 일꾼인줄 알았나봐.. 막 하대를 하는데..
기분 나빠질라다가.. 말았다..
..
내가 물었다.
혹시 반바지 입고 가셨어요?
응
.형광 오렌지 티셔츠?
응
옷이 잘못한 건 아니지만..
딱.. 짐나르는 아저씨 같았나봐요?.
그래서 그런가 막 짜증을 부려.. 그냥 짐만 옮기고 왔지뭐.
나중에 EMS 보낼 상자를 건넬 때는
좀 예의있어졌다면서..
(이건.. 전화 후에 사장님인 걸 알게 된 상황)
아무래도.........
짐나르는 사람이라고 막 대한거 같다는..
아무리 그래도.. 사람아래 사람없는데
어이.. 거기.. 라고 막 대하면 되나..ㅉㅉ 반바지가 잘못했네..
그렇다고 짐 나르는데 양복 입고 갈수도 없자녀..
형광 오렌지..티셔츠........의 취향은 ..
딸이 사준거래..
아.. 멋쪄요 ..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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