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 이야기/여행이야기

우에노에서 4분. 도쿄의 레트로 감성이 남은 동네

by 후까♡ 2026. 6. 21.
728x170

아직 관광객에게 그렇게 유명한 곳은 아니다. 
그저 일본 사람들이 사는 한적한 동네일 뿐인데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장소로 레트로 분위기가 남아있다. 

아마 일본인들도 미노와바시라는 지역 명은
사쿠라트램의 종착지 정도로만 생각한다. 

종점이면.. 좀 먼가??해도

우에노 역에서 두정거장..

그러면 쇼와의 감성이 살아있는 동네 여행이 시작된다. 

 

728x90

 

우선 트램.

일본에 몇군데 남아있는 노면전차.

가장 유명한 에노덴. 에노시마와 가마쿠라를 달리는 열차는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다. 

와세다에서 미노와바시까지 왕복하는 노면전차
도쿄의 중심을 달린다. 

토덴 아라카와선이라고 하며 벛꽃 명소를 달리기에
사쿠라 트램이라고도 한다. 

역이 작고 아담하고

계절에 따라 예쁜 꽃을 심어놓아서 관동 역 100선에 선정된 역

작은 역이 가지는 감성이 살아있다.

300x250

 

역 바로 옆에는 미노와바시 상점가가 있다.

이곳은 이 동네 사람들의 생활이 보이는 상점가

작은 시장같은 느낌의 거리가 있다. 

주말에 문 닫은 가게도 많고 낮은 천장과 유동인구도 많지 않다. 

몇 분 떨어진 도쿄나 우에노의 소란스러움과는 다른 한적함이 새롭다. 

이 곳이 레트로

이 곳이 아날로그의 감성이 보이는 동네이다. 

상가의 물건들을 구경하면서
오늘의 목적지를 찾는 중

사쿠랑보 파는 가게를 발견.

일본인들이 이 계절에 먹는 사쿠랑보는 각별하다

수입산 체리는 더 저렴하지만 이 여름에 사쿠랑보를 먹는 이유가 있다. 

그것이 일본의 감성이니까.

상가의 수제 악세사리 전문점 등을 구경하며 직진하면

오늘의 목적지 소바집이 나온다. 

그냥 보기만 해도 역사가 느껴지는 건물

규모가 커보이고 오래된 노포 소바집의 품위가 느껴진다. 

실제로 1954년에 지어진
약 70년 넘은 건물

현재 점주는 무려 14대째.

유명한 가게라 웨이팅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웬걸...

문을 드르륽 열고 들어가보니

좌식 테이블에 손님 한 팀이 있고

텅텅 비어있다. 

한 2시 좀 넘은 시간이었다. 

가게 한편에 미니추어 건물 모형과 노면전차 모형도 있다. 

부탁하면 노면전차 레일 위를 달리기도 하는데 극 내성이라 이거 켜달라고는 말 못했다. 

자루 소바를 주문.

800엔.

좀 부족한가 싶어 덴뿌라 있는지 물어보니

텐자루 소바가 따로 메뉴에 있어서 먼저 먹고 있으면 바로 튀겨준다고 한다. 

덴뿌라를 기다리며 소바 한입 한입을 먹는데

와.

여기 소바 진짜 맛있따. 

지금까지 300엔 부터 2000엔 정도의 소바도 먹어봤는데

미슐랭 받은 소바집보다 여기가 확실히 맛있다. 

 

소바 면을 물로 씻어서 자루 (채반)위에 올렸을 텐데

면에 물기가 거의 없다. 

그래서 면을 소바 쯔유에 담으면. 소바 쯔유가 묻어나는게 아니라 배어난다. 

 

담백하고 고소하고

면이 쫄깃 쫄깃.

여기 진짜 맛있따. 

게다가 면을 다 먹으면 제공되는 소바유

소바 면수를 주는데

이 면수는 쯔유에 부어 마신다. 

다른데는 맑은 소바유이지만 여기는 농도가 진하고 미숫가루처럼 진득하다. 

츠유 간장과 섞인 이 맛은

뜨끈한 국물이되어 한국 사람의 속을 뜨끈하게 달래고 위장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다 맛있어 

하지만 일본 소바의 단점은 

양이 너..어..무 적다. 

소식하는 사람인데도 면이 적으니 한판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딱 그때 덴뿌라 쯔유를 주신다.

근데

그 덴뿌라 쯔유가 뜨끈뜨끈하네 김이 모락모락.

 

그리고 푸짐한 한 접시가 나온다. 

여기도 다른 가게처럼 새우튀김 튀김 옷 두번 발라 뻥튀기하나?? 싶었는데

아니었다. 

이미 새우 사이즈가 대빵 큰 새우

그리고 새우가 뽀독뽀독 맛있고

뜨거운 텐쯔유에 찍어먹으니..

와 이것도 대박

쯔유에 찍어먹는데

계속 바삭하다.   튀김이 이렇게 바삭하다니.. 대박.

그리고 텐쯔유가 뜨거운 이유는

뜨거운 튀김의 기름이 굳지 않고 풀어지며 쯔유의 맛과 향이 배어난다. 

 

모든 메뉴가 맛있어서 다른 메뉴도 궁금해진다. 

다음에 또 와야지

외관부터가 만족스러운 곳

제발.. 유명해지지 말고 나중에 또 갔을 때도 스르륵 들어갈 수 있는 동네 맛집으로 남아주길..

📍 스나바 (砂場総本家)
東京都荒川区南千住1-27-6

🚃 미노와바시 역 도보 약 2분
🕚 11:00〜17:00
휴일:수・목(가게 정보 확인)
🍜소바, 텐동, 오야코동
💴 가격대:1,000〜1,999엔 정도
💳 현금 준비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미노와바시 #미노와바시맛집 #미노와바시소바 #스나바 #스나바소바 #소바맛집 #도쿄소바 #도쿄소바맛집 #일본소바 #자루소바 #텐자루 #소바유 #도쿄숨은맛집 #도쿄로컬맛집 #도쿄반나절여행 #도쿄산책 #도쿄레트로 #일본레트로 #쇼와감성 #사쿠라트램 #노면전차 #일본여행 #도쿄여행 #일본생활

반응형
그리드형(광고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