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에서 장을 보다가 반찬 코너에 좋아하는 새우 월남쌈을 사려고 했는데
자세히 보니, 안에 롤 2개가 빠져있는 것이다.
용기에 빈칸이 보이도록 포장하는 일은 없으리라.
분명히 누가 두 개를 쏙 빼먹은 듯한 모양이다.
설마?? 이런 동경의 큰 슈퍼에서??
다른 날 가봤더니.. 이것도.. 이상해..
집어 먹은 듯 양이 적고, 국물이 좀 많다.
이런 상태로 30프로 깎아준다고 해도 누가 사갈까 싶다.
다음날 회사에서 이 일을 얘기를 하는데
다른 직원들은 누가 양심 없이 빼먹은거네 라며
참 대담하다는 반응이었다.
헌데, 일본인 부장은 설마 이런 걸 일본인이 한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인이나 노숙자가 한게 분명하다고 한다.
입장은 자유니까 누구든 들어오는거고, 이런 걸 하는 사람은 그런 사람이라며
일본인이 이런 짓을 할리가 없어. 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그 말을 듣고 다른 직원들은, 모르지 일본인이 할 수도 있는데 라고 하지만
부장은 일본인이 이런 양심없는 일을 하지는 않는단다.
좀 들으며 어이없었지만. 부장의 일본인 사랑이 넘쳐난다.
일본인은 그런 민족이 아니라며...
<예전 혐한론에서 봤던 말이다. >
한참 듣던 직원들이 일본인일 수 있다며 한 마디씩 한다.
어제 뉴스에 났던 강도도 일본인.
신주쿠에서 누구 찌르고 도망간 사람도 일본인
사실 슈퍼에서 음료수 먹고 계산 안 하고 나온적 있다는 직원까지
갑자기 양심선언 잔치..
양심 있고 도덕적인 사람이 요새 있나? 하면서 부장 디스..
일본인 직원들 동시에 누구 죄질이 더 나쁜가 하며
무단횡단, 무단 주차, 쓰레기 버렸던 것 등 내가 질쏘랴~ 자진 양심선언한다.
부장은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이런 양심없는 것들이라 말하는데
일본인 사랑이 순간 사라진 듯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시작하고 1년이 되었어요. (65) | 2019.08.08 |
---|---|
다음넷 전반 2시간 가량 접속 차단 사고인가? (12) | 2019.05.17 |
외국어를 잘하는 비법이 뭐 있나? (선배님의 기막힌 성공담) (14) | 2019.05.11 |
일본에서 팔리는 자외선 완벽 차단 양산 (25) | 2019.05.10 |
전화도 대신해주는 남편들의 자상함. (30) | 2019.05.07 |
일본 퇴직금이 없는 회사가 많다. (30) | 2019.05.01 |
일본에 오래산다고 받는 오해~~ (24) | 2019.04.30 |
지하 매장의 놀라운 마케팅 비법 (18) | 2019.04.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