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과 생활

극한직업 드릴 숙련공

by 후까 2019. 4. 21.
반응형

 

토요일인데 아침부터 소리가 시끌시끌하다
집 전체가 흔들흔들

지진이 아니라 맨션 외벽 리모델링으로 타일 교체 때문에 드릴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아침 9시부터 드르륵드르륵 하는 소리는 쉬지 않고 들린다.

집안에 있는 것도 고역이다
문도 못 열고
소리도 시끄럽고
진동도 느끼고
날카로운 소리가 나기도 하고

원룸 사이즈의 방에 울리는 소리와 진동은
사람을 불안하게 하고
신경을 날카롭게 만든다.

상자 안에 가둬두고 사방에서 드릴을 들이대는 듯한 느낌이다.

자려고 해도 이불 밑이 드르륵드르륵
책상에 앉아도 책상이 드르륵드르륵

고문이 따로 없다.

할 수없이 외출을 해야지 하고 나와서야 조금 머리가 편해지는 듯했다.

드릴 작업하시는 분들도 엄청난 극한 직업이 아닌가 싶다.
드릴을 잡고 있으면 온몸이 뼈도 살도 떨릴 텐데 작업하시는 분들 괜찮으시려나 싶어 진다.


맨션 입구에 쌓아놓은 타일을 다 갈아야 작업이 끝나나 싶다면 아직 많이 멀었다.

 

 

소음이 있을 거라는 기간이 5월 중순까지니..
앞으로도 주말은 드릴과 함께 하게 되는구나 싶다.

 

세탁물 정보라는 알림지..

X마크는 베란다에 빨래 널지 말라고.
공사중이니 먼지 날리고 하니까

각층의 5호실은 빨래 금지란다..

그리고 또 공지가 새로 올라와 각 층의 1호실 빨래 널지 말란다..

공사 때문에 엘베에 다메지 방지를 해놓았는데 일본 사람 역시 낙서한다.^^

출근하면서 공사 현장을 세 네군데 지나는데
망치 소리와 드릴의 진동. 트럭의 분진

간접 체험을 하는 내가 이렇게 고역인데
직접 드릴을 사용하는 숙련공은 온몸으로 버티는데 대단하다는 경외감이 든다.

 

 

1층 타일 박스 쌓아 논 데에다 사과 쥬스 한박스 올려 두고 왔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