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연하장,
여름엔 더운데 어찌 지내냐는 엽서를 보내고, 중원이라는 선물을 보내며
가을엔 잔서 늦더위에 어찌 지내냐는 엽서를 보내고.
겨울엔 세보라는 선물을 보낸다.
아! 크리스마스 카드도 많이 보내고.
어른이든 아이든 편지지에 스티커도 많이 붙여 보낸다.
(60대 할머니가 스티커 잔뜩 붙여 편지를 보내주었을 때의 귀여움과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
절대로 절대로 일본에서 우체국은 안망할 듯 하다.
때문에 회사일을 하다보면, 주변에 우표가 막 굴러다닌다.
일주일전에 관공서에 제출하는 문서가 있고, 그 증명서를 다시 우편으로 받아야 하기에
회사 주소를 적은 봉투에 우표를 붙여 동봉하여 보냈었다.
허가 완료가 났고, 원본을 보내준다니 기다렸는데...
봉투 겉면에 우체국의 알림장이 붙어있다.
허가서 2장이 올 줄 알았는데, 쓸데없는 광고나 안내지까지 넣어줘서 무게가 더 나갔다
그래서.... 중량오버 되었으니 우표값 부족하다는 내용이다.
옆서엔, 인쇄한건지 도장을 찍은건지 상당히 가독성 떨어지는 글자다.
도장으로 찍어낸듯한 느낌이 크다.
요금부족 안내
65엔 부족
5. 중량 초과
우리가 받을건 2장인데 쓸데없는 안내지 때문에 중량 오버라...
관공서에 따질까?? 흠..
이 더위에 우체국까지 가야 하나.. 하는 갈등에
뒷면을 보니..
1. 10일 이내에 부족한 요금을 지불하라....
(살벌한 것들.. 부들부들///)
2. 우편 받고 싶지 않으면 지불 안해도 된다.
(우편물을 인질로 잡을라고??.. 쳇..ㅁ!!ㅁ)
그리고 아래를 보니 우표를 붙여라...
아.. 부족 요금 65엔 우표를 붙여서 우체통에 넣으라는.. 거군.
그렇다고 62엔 딱 떨어지는 우표가 없으니..
일반 우편에 사용하는 82엔 우표를 부착. 집에 가는 길에 우체통에 통!!
지불 금액 오버인걸 알지만 우표가 없으니 이걸 우체국이 노리는건가?? 싶기도.
한국도 예전 우편 시대에 있었을지 모르지만
한국과 일본 생활중 처음있는 일이라 신기해서...
요번 모임에 나갔을 때,
우편하고 팩스 쓰는거랑 웹메일 안쓰고 아웃룩 메일 쓰는것 등등
좀 오래된 방식 같다고 말하니...
모임의 리더가 말하길
"하긴, 지금의 일본 사람들에게 개항 시기의 무역선 선장 페리가 또 한번 오지 않는 한, 절대 안바뀔걸.." 그런다.
일본을 확 뒤집을 사건이 없으면 불편해도 궁시렁도 않고 속으로 화내며 사는 사람들이라고..
아까 본 일본의 심야 뉴스에서,
"10월 세금이 오르게 되면,
테이크 아웃의 8% 상품이 되는 경우와, 10% 상품이 되는 경우가 매우 복잡하다고
이건 실패한 정책"이라는 시청자의 의견에
아나운서가 가볍게 툭 던진 코멘트↓
-> 그 정권을 지지하고 있는게 우리들이죠..
피식 할 수 밖에 없는 진실의 클로징 멘트를 들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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