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회사 생활2019.08.16 00:02
예전에, 일본내에 크게 히트친 화장품 미용 성분이 있어서
그 성분을 사용한, 스킨 로션 크림 마스크팩 등등 없는게 없이 다양한 상품을 브랜딩해서 일본에 판매를 했다.


타 회사에서도 그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을 계속해서 발매하던 중, 우리 회사에 의뢰가 온게
입욕제 였다.





기본 한국에서 화장품을 생산하기에 이 성분을 이용한 입욕제를 의뢰를 했고
한 두군데 문의를 했지만, 완성된 샘플이.. 모두 꽝.


일본인 직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잘 녹지 않는다, 발포 성분도 아니다. 뭔가 맨들 맨들한 느낌이 안든다.


하긴 공장부터가 입욕제는 자신없다고 한다.


입욕제 없이도 잘만 살던 한국 사람인 나로서는..
맨들 맨들한 느낌?? 뭐야 그거? 싶었는데

8번을 새로 샘플링 해도 원하는 샘플이 안나오는거다.



결국 공장에서 그럼 직접와서 여러 샘플을 확인하면서 만들자라는 제안이 왔고
그게 편하겠다 싶어서
한국 갈 사람!! 하고 직원들에게 물어 보았는데..



입욕제를 잘 아는 여직원중,
단 한명도 여권이 없단다.



잉? 여권이 없어?


A상, 신혼여행 해외로 안갔어?????

오키나와 갔다왔는데..


B상은? 미국에서 공부했다며

그건 10년 전이에요. 여권 기간 끝났네요..


C상네 학교에서 해외로 수학여행 안갔어?

저희 학교 그런거 안했는데


D상은?

여권 만들 생각조차 해본적 없어.. 일본애들 여권 없는 애들 많을걸.



이 4명 어째 타이밍 딱 좋게 여권이 없다는게 어이없음이다.






헐. 그럼 이상황에서 여권있는 사람은 나뿐이야?
그러네..

출장이 당장 내일인데!~~


나.. 입욕제 몰라 어째 어째



그래서.. 나에게 입욕제 특훈이 시작되었다.

어짜피 한국에 가도 그걸로 목욕할 일은 없으니까
대야에 담아놓고 확인만 하면 되는거야.


그리곤..

맹 훈련을 받았다.


각종 입욕제 샘플에 손을 담아보고 만져보며 체크
일본인 직원 ABCD




한국인들은 입욕제 안써?
잘 안써.
입욕제 일본사람들한테만 유명한건가?
글쎄 온천물에 가깝게 만들어서 그 효과를 기대하는거 아닐까?
물이 다른것 아닐까? 한국은 물이 연수(부드러운)라서 입욕제 없어도 매끈 매끈해



그리하여 나만 한국에 출장 가서, 입욕제 샘플에 손을 담궈보고 녹여보고 팔뚝까지 적셔보며 확인했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다. ㅠ

그냥 제일 잘 녹는 샘플을 가져왔더니 ok


그래서 겨우 발매를 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품 런칭이 되었지만,
주제에 상사라는 회사를 다니는 직원들이 이런 상황에 해외 출장이 어렵게 여권하나 없어서야 되겠냐고..
당장 한명씩 여권 신청들 하고 오라는 업무 명령이 내려졌다.

그 후 우리회사의 입사시 필수 항목은 여권이 되었다.


그리고 여권 완비 후, 각자에게 해외 출장의 기회도 생겨났다.



한국에 여행오는 일본인들이 많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해외여행을 꿈꾸는 일본인은 꽤 적은편이다. 따라서 여권조차 없는 사람들이 많다.

신분증 대용으로 만드는 사람도 있는데 결국 도장한번 찍어보지 못하고 기간 종료가 되는 경우도 많다.

박봉과 생활고로 해외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굳이 해외에 나가야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도 있으니 ..

여직원 넷이나 여권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일화는 해외 살이 하는 나에게 필수인데

생각해보면, 해외에 가야하는 계획을 세웠을 때야 여권을 만들게 되는 필요성이 생기는거네 싶기도 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답글도 매우 환영합니다.  감사한 의견에 제가 배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후미카와님일본 국내에서 볼 것이 많아서 여권을 만들 필요성이 없었나 봅니다.일본에서는 욕조에서 목욕을 하다보니 입욕제가 필요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욕조를 잘 사용하지 않으니까 입욕제가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후미카와님언제나 파이팅!!

    2019.08.16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우리나라처럼...해외여행을 즐기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진 않은가 보더라구요.
    일본인들 여권없는 걸 보면...ㅎㅎ

    잘 보고가요

    2019.08.16 06: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여권없는 일본인들이 많은가 보군요..
    한국도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아니면 유효 기간 만료 되었거나..
    그런데 회시 다니시는분은 대부분 있을겁니다...

    2019.08.16 06: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일본인들은 주변에
    너무 관심이 없는 것 같아보입니다.
    의욕이 없어서 그런 건지,
    주변을 챙기려는 마음 재체가 없어서인지..
    암튼 우리나라 사람과는 여러 면에서
    상당히 다른 듯하네요..^^

    2019.08.16 0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즘은 해외여행을 대부분 자주 가기에
    여권은 필수품으로 챙기기는 하는데
    의외로 여권 없는 사람들도 많은가 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욕제가 웬지 생소한 것도 같아요..

    2019.08.16 07: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입욕제 쓰는 한국사람 별로 없을거에요. 뭐 광고때문에 하나 사는 정도일텐데 굳이 안써도 수질이 훌륭하죠
      여권도 제 주변은 많이 가지고 있고요 ㅋ

      2019.08.17 19:19 신고 [ ADDR : EDIT/ DEL ]
  6. 우리나라도 여권 없는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ㅎㅎ
    입욕제는 아마 집 구조상 욕조가 없는곳이 많아서 그런거 같아요 ㅋ

    2019.08.16 09:0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회사에서 딱 그 상황에 아무도 여권이 없다는게 멘붕이었던 거에요.ㅜ
      입욕제 문화가 없는 나라에서 입욕제 만들자는게 좀 무리였다는 판단을 했어요

      2019.08.17 19:20 신고 [ ADDR : EDIT/ DEL ]
  7. 신기하네요!
    제 주변에는 해외 여행 안 가보신 분들이 거의 없던데
    이것 또한 문화 차이 중 하나인가봐요~

    2019.08.16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여권없는 한국사람 여기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엄마랑 같이 사는데
    허리가 안좋으셔서 멀리는 못가는 관계로 국내여행만 하다보니
    여권발급받아야지 한지가 10년이 넘었네요.^^
    저희 엄마는 요즘 사람들 해외여행
    다~~간다고 저보고도 친구들이랑 가던지... 갔다가 오라는데
    혼자두고 갈려니 맘이 짠~~~해서 안가지네요.
    요즘은 국내여행이 경비가 더 드는데두요.ㅎㅎㅎ

    2019.08.16 15:3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어머니도 그 마음 잘 아실거에요. 많이 고마워하고 많이 기쁘실거라 봅니다.
      그 마음에 두고 다녀오라실것 같은데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더 크실것 같네요. 우리엄마도 무릎이 아파서 지방도 잘 못가시는데 이번에 차량 대여해서 다녀왔어요.

      2019.08.17 19:22 신고 [ ADDR : EDIT/ DEL ]
  9. 저도 외국계회사에서 근무할때는 분기꼴로 유럽에 다녀오느라, 여권을 쓰다가 국내회사로 옮기고는, 재작년에 다시 갱신했네요,.ㅋㅋㅋ

    2019.08.16 17: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해외 출장 잦고 그럼 여권은 필수가 되긴하죠. 저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여권 없는 그 상황이 황당했던것 같아요 ^^

      2019.08.17 19:23 신고 [ ADDR : EDIT/ DEL ]
  10. 오 신기하네요. 직원분들이 모두 여권이 없으시다니ㅋㅋ 근데 실은 저도 얼마전 만료되서 여권이 없는 상태랍니다ㅎㅎ

    2019.08.16 18: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딱 그 상황에 없어서 놀라웠던거에요. 그리고 제가 입욕제 전혀 모르는데 제가 가게 되어서 불안했고요 ㅠ

      2019.08.17 19:24 신고 [ ADDR : EDIT/ DEL ]
  11. 정말 일본은 알면 알수록 의외인 부분들이 많아요~
    여권없는 사람들이 많다는것도 의외지만
    만료되면 갱신하지 않는것도의외네요~
    우리나라는 욕실 구조가 욕조없이 샤워기만 달려있어
    입욕제 사용하시는 분들 거의 없을거에요~^^

    2019.08.17 00: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해외 나갈 생각이 없으니 여권 만들 생각을 안하는것 같기도 해요.
      한국은 입욕제 문화가 아니라서 생소하죠. 뭐가 좋은건지 저는 정말 모르겠더라고요

      2019.08.17 19:26 신고 [ ADDR : EDIT/ DEL ]
  12. 일본은 매일 욕조에 몸담그고 목욕을 하는 문화라 입욕제를 많이 쓰나봐요.
    우리나라는 욕조가 없는 집도 많고, 입욕제가 비싸서..
    러쉬 같은 건 개당 1-2만원하니 비싸서 쉽게 쓰지 못하겠더라구요.
    여권이 없으신 분들 많다는 건 좀 신기하네요.
    전 예전에 일본가이드북 번역한 걸 보면서 여행했던 적도 있던 터라 더욱요.
    일본인들도 해외여행 꽤 다닌다고 생각했거든요.

    2019.08.17 03: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본은 온천이 유명하기도 하고 각 온천에 효능 효과가 있어서 그 성분을 입욕제에 활용하기도 하더라고요. 어떤 경우는 정말 혈액순환이 너무나 잘 되는 경우도 있어서 놀랄때가 있어요.
      여권은.. 해외로 갈 수 있는 여유?랄까 출장 정도 생각 안하면 개인적으로 잘 안가는 사람도 많아요.

      2019.08.17 19:29 신고 [ ADDR : EDIT/ DEL ]
  13. 그동안 알고 있던 일본이나 일본인들에 대해서 요즘 의외인 부분들을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2019.08.17 21:4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