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 몸도 힘들어지는 요즘.
땀을 흘리면서 체력도 정신도 같이 빠져나가는 듯 하다.
휴일이 길어지면서 집에서 뒹글뒹글 지내다보니
원래 없던 근육이 더 자유로워져서인지
조금만 움직여도 근육들이 피곤해하는 소리가 들린다.
때문에, 여름 휴가로 쉬고있던 운동을 다시 나가는데...
역시 몸이 사알짝 힘들긴 하다.
그래도 움직여주지 않으면 이대로 꼬부랑 할머니가 될것 같아서 ...
지금도 어깨 펴고 걸으라는 지적을 받는데... ㅠ
어깨가 문제가 아니라 배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물렁 물렁)
더욱이 오른쪽으로 가방을 메고 다녀서인지 삐뚤어진 골반에 다리가 저리기까지 하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허리를 펴고 앉고 바른 자세로 근육들을 긴장 시키려고 노력중이다.
모니터 아래, 여러 업무 사항을 붙여높은 메모 옆에
"허리"라고 적어두고 자주 허리를 펴고 앉으려 하는데
아무래도 뭐 하다보면 허리가 꼬부라진다.
의자 높이도 높여보고, 허리에 쿠션도 대보고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았지만
어깨도 결리고 허리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고, 결국 자세는 더 피곤할 뿐이었다.
그러다, 복사기에 빈 종이를 채우는데..
튼튼한 A4 박스가 눈에 들어왔다.
????
이걸... 써봐? 라고 생각을 하고...
이걸.. 책상 아래 넣어서 다리 받침으로 사용했다.
이 박스가 뭐 대단한건 아니지만..
대단하다...
일단 고급 A4용지를 담던 하얗고 튼튼한 박스.. 인데 ㅋㅋ
내 튼튼하고 묵직한 두 다리를 올려두어도 찌그러지지 않는 내구성을 자랑하는..
그래서 뭐가 좋냐묜..
첫번째,
의자 높이를 높여서 키보드와 어깨 거리를 벌려주기에 팔의 부담이 적다.
그 말은 어깨 결림 없어짐.
두번째는
높은 의자에 대롱거리던 짧은 다리가 안정이 되기에
다리가 지렛대 역활을 하여 자동으로 허리를 펴고 앉는 자세가 된다.
세번째,
때문에 바른 자세로 허리를 펴고 오랜시간 앉아도 피곤함이 덜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사무실에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도 어깨도 아픈게 고질병이었는데
이 박스 하나로 엄청 편해졌다.
일단 의자에 앉았을 때, 대롱거리던 다리.
혹은 바닥에 다리가 닿아도 힘없어서 벌어지던 다리를 높이니 신체적인 밸런스가 잡힌다.
그래서 허리를 쭉 펴고 오래 앉게 되었다.
책상에 오래 못 앉는 분,
집중이 필요한 학생 책상 아래에
어느정도 무릎을 올려주는 작은 받침대가 있으면 꽤 도움이 된다.
박스 하난데 뭐..
모두 한번 시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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