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공부를 계속해 가다보면, 스스로 앗! 하고 깨달아 가는게 있다. 보통때는 아무렇지 않다가도 갑자기 내 기분을 상하게 하는 딱 한마디가 있다. 그 말을 들으면 입을 딱 닫게 되고 맘이 상한다. 상대는 갑자기 상태가 변한 나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나 혼자의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것을 여러 상황을 보며 알게 되었다.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사람마다 그 말을 들으면 욱하게 되는 단어가 있음이 보인다. 그 단어는 대부분 부정적인 단어가 많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 등에 관한 단어이다. 


나 부터 밝히고 가자면, 나의 NG 워드는 "바보"이다. 
어릴 때 부터 싸움을 잘 못하고 상대가 상처 받을까 상대의 공격에도 아무말 않던 성격이라 "너 바보냐?" 하는 소리가 가장 싫었다. 그 단어는 성인이 된 지금도 친구끼리 장난치다가도 아무렇지 않게 밷은 그 말에 상처 받는다. 
그냥 "바보야" 이정도인데 나에게 상처가 되는 단어라는걸 알게 되니 이 단어에 대한 내성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한다. 확실히 나는 이 단어에 약해라는것을 알면 예전처럼 상처받지 않는다. 


한 선배는 강의실에서 교수가 "빨리해"라는 말을 해서 강의를 듣다가 나가버린적이 있다. 그 선배, 확실히 느릿한 성격이며, 어디 가자 해도 느릿! 레포트 제출도 느릿. 걸음도 느릿. 아마 평생 "빨리해"로 재촉당한 듯 하다. 그 강의실이 싸~해지도록 인상을 쓰고 문을 쾅 닫고 나갔으니..
그 선배의 NG 워드는 "빨리해"이다. 


회사의 C상은 신경질적인 디자이너인데, 모든 일에 처음부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꼬치 꼬치 상품의 컨셉을 묻는다. 지친 영업 사원은 그냥 항상 하던대로 잘 부탁해 왜 이렇게 "무서워"라고 했다가 진짜 무서워진 C상에게 한소리 크게 듣는다. C상의 NG 워드는 "무서워"이다. 


영업사원 Y는 호빵맨 처럼 살집있는 얼굴에 방긋 방긋 잘 웃는다. 상사에게 질책을 당할 때도 웃는 성격이라 Y에게는 NG 워드 같은건 없구나 싶었는데, 어느날 Y에게 온 택배에 관심을 보이던 여직원 1,2,3 에게 내꺼야 만지마, 라고 했을떄 여직원 1이 칫! 하고 자기 자리로 가고, 여직원 2가 안놀아 하며 자리로 돌아갔고, 여직원 3이 "미워" 그러며 자리로 돌아갔을때, Y는 왜 왜 나 왜 미워? 미워? 진짜? 미워? 
Y의 NG 워드는 "미워"

패키지 디자이너 T에게 "이건 어렵겠지?" 하면 분노한다. 날 뭘로 보고 그러냐며, 밤을 새며 패키지의 구조를 짜고 온다. 어쩌면 NG 워드가 아니라 투지를 불태우는 단어인가?

거래처 U사장님은 독특하다. "그러니까 마누라가 도망갔지"에는 웃으며 2번째 라며 자랑아닌 자랑을 하지만, "아들도 똑같더라" 그 말을 들으면 분노하신다. 가족에 대한 욕은 모두에게 NG!!


그러고 보니, 한국을 분노케한 어느 뉴스에서 유명 항공사의 조 에밀리 아무개씨에게 "키가 크다"는 등의 얘기를 하면, 아무도 모르게 인사이동이 된다는 섬뜩한 이야기도 NG 워드의 작용인가? 

단점을 자극하기에 욱하는 것은 아닌거 같다. 긍정적인 단어임에도 NG의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단어지만 "예쁘다"는 말에 얼굴이 굳어지는 분이 있었다.
근데 진짜 예쁘신 분이다. 모델 정도 추천도 해 볼만 할 정도인데 트라우마가 있나보다. 누구는 예쁘다는 소리 못들어서 안달인데 예쁜 사람은 고충이라면 고충일 수도. 이 분의 경우는 조용히 살고 싶은데 예쁘다며 쫒아다니는 남자와 예쁘다고 질투하는 여자들에게 시달린다고. 안타깝게도 예쁜 얼굴이 항상 그늘져 있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고 말 한마디에 철천지 원수가 되기도 한다. 
나를 욱 하게 하는 NG 워드는 자신도 모르게 표정이 굳고 말문을 닫아 버린다. 나는 이 단어에 반응 하니까 상대가 가볍게 던진 말에 욱하지 말자고 스스로 다독이는 편이다. 진짜 싸우려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대화중에 장난스레 건넨 말에 스스로 힘들게 하지 말자고 노력한다. 

나의 일상 생활, 성격과 행동에 분명, 나의 NG 워드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것 일테니 스스로 알면 고쳐 나가기 쉽고 주변에 도움도 요청하기 쉬우니까 노력하려 한다. 

부정적인 단어가 많지만 나의 모습일 수 있는 NG 워드 뭔가 떠오르는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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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회사원 후미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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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9.06 15:0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