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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야기

일본에서 영화화된 이것.

by 후까 2019.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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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회사에서 오래 일하면서, 유독 우리 회사 여자들만 그런 건가 모르겠지만
생리에 대해 여직원들이 오픈을 잘하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성에 개방된 일본? 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그런가?? 하고 맘대로 생각하는데..

 

30대 여직원도 20대 여직원도
남자 부장이 듣고 있음에도
"으~ 오늘 폭풍 생리~ 못 움직여~"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한국에서 가리고 숨기고 살다
일본에서 이렇게 오픈하는 걸 보면 컬처쇼크가 오긴 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가면서 파우치에 담아 가는 경우도 있지만
당당히 가방에서 꺼내 호주머니에 쏙 담고 가는 직원들도 있어요
그 모든 상황이 너무나 자연스러움.

 

그리고 주머니에 넣은게 떨어지면
주변에서 아무렇지 않게 주워주기도 합니다.

유부남이라 그런가?
따로 물어보지 못했지만..

암튼 너무 자연스러움.

 

하지만 여자들만 있는 조직에서는 이런건 더 오픈됩니다.ㅋ.
매일가는 요가교실..

그날 레슨을 취소하러 오는 손님들이 있는데
<시스템에서 취소를 못하니 직접 와서 캔슬>

여자만 다니는 요가센터라 그런지
대부분 당일 취소 이유가 그날이어서가 많아요.

그리고 표현 방법도 여러가지.
폭풍, 폭포, 쓰러져, P 모질라.. 등등

 


근데 2019년 일본에서 웹 만화로 시작해 단행본 출간을 이루고

인기가 많아져서 영화화 된 작품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회적인 이슈를 끌고 있는

생리짱

 

작가가 남자분이라는 게 더 놀라웠습니다.

 

 

여성의 생리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표현했는지만 보면 공감도 되고 웃음도 나오는데

살짝만 소개를 할게요

갑자기 찾아온 생리짱

생리는 이렇게 시작이 됩니다.

 

여성들만 공감한 장면..

생리 둘째 날, 남자 친구와 함께 간 바다..

배에 묶은 저 묵직함..
무거운 발걸음..

너무 이해됩니다.

남자 친구는 "와.. 바다 예쁘다.." 감탄 하지만

여성에게 보이는 이 예쁜  바다는.

 

 

 

 

 

 

 

 

적절해~
이 장면에 여자들은 대부분 손뼉 치며 공감!

남자들 반응은
멀뚱 ?? 멀뚱

 

 

 

남성이 묻습니다.

여자들은 생리 때문에 힘들겠네

생리짱의 답은.

힘든 건, 생리를 이유라 할 수 없는 게 힘든 거야

 

대부분 아무렇지 않게 살지만 유독 힘들 때도 있고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아요.

모두가 지옥도를 보는듯한 인식은 아니겠지만

찝찝한 느낌은 모두가 느끼는 감정이죠.

하필 이 시기에~라는 적도 있고.

 

남성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는 평도 있고
남자 친구 혹은 기혼 남성에게 권해서 읽었다는 사람이 많아
남성 스스로 찾아 읽거나 영화를 보는 건 그다지 많지는 않은 듯합니다.

 

이전에 일본의 백화점에서 문제시된
여성 사원의 이름표에 생리짱 마크를 달자는 건 어떤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가끔 기 빨리는 상황이 오는 날이 있긴해요.
머리가 진짜 하얘지고 등 뒤가 서늘해지는 기분을 느끼기도 하지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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