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 가족 중 한 명이 해외에 있다.
아.. 나는 한국 갔다.ㅋㅋ
애지중지 키운 큰 조카가.... 세상에나...
우리 집 최초로 뉴욕에 갔다.!@!@
몇 주만 있다 올 건데 집에서는 뉴요커라고 부른다.
.... 그럼?? 일본15년 사는 저는 재패니즈인가요??
암튼.
큰 딸이.. 커다란 짐을 들고 뉴욕에 가니 오빠 올케 할머니까지 걱정이 태산이다.
뉴욕 가도 연락 꼭 하라는 아빠와의 약속에 연락은 꼭 한다고..(그것도 새벽에..ㅋㅋ)
때문에 시차 적응은 오빠네가 하고 있다. (한밤중에 카톡 전화에 깬다고 ㅠㅠ)
그리곤 씐난 큰 조카의 카톡 연락 외에
페이*북과 인*타를 보며 근황을 확인하는데..
.. 웃기는건 1초도 큰딸 걱정인 오빠가
인*타에 뭔가 올라올 때마다 바로바로 체크하고 있던 것!!
하지만 오빠가 탄식을 하며 뱉은 말이..
"딸 키워봐야 소용읍네에.."하며 나에게 보여준 조카 인*타..
거기엔.. .
(미국 슈퍼에서 옵빠 선물 이거샀어~~)
지 아빠껀 없고 모르는 옵빠 거는 샀다네..??
1초1초가 궁금한 딸아이 소식인데 오빠 모습에
아빠가 겹쳐 보였다.
나도 일본 갔을 때 신나서 걱정하는 가족들을 배려하지 못했다.
당연히 잘 있으니까...
아빠가 그렇게 매일매일 연락을 하는게 부담되기도 했다.
근데 한국에서 걱정하는 사람의 기분을 간접적으로 느꼈다고 할까
그걸 보며 이제야.. 15년이 지난 지금이야
미안하고 고맙고 철없었구나.. 싶었던.. 이기적인 내가 보였다.
그때, 아빠가 엄청 전화를 했었는데.. 그게 좀 귀찮았던 나..
이제 알았으니까..
내가 먼저 연락하고 안심시켜야겠다. (그런데.. 이제는 관심을 안 준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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