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룻바닥을 박박 기어 다니던 조카가 초등학교에 가고
글을 쓰고
책을 읽고
스마트폰을 휙휙.
일본에 갔다 한국 집에 가면, 조카들의 폭풍성장에 놀라기도 한다.
조카들이 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당연히 선물과 용돈이지만.. ^^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좋아하는 선물을 어떤 걸 고를까 하며
이모도 성장하고 있다.
근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자기반에 자꾸 괴롭히는 친구가 있다고
이상한 카톡 보내고 험담하고 놀리고 그래서 속상하다고 한다.
우리 조카를 누가~~ 콱c 이러고 싶지만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된다고..
하지만 아이들끼리 사이좋게 지내세요 라는 말이 헛소리라는 것도 잘 알기에..
조카가 어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정도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없겠다 싶다.
들어보니 한 아이가 자꾸 질투심에 괴롭히는 것 같은데
하는 짓이 진짜 초딩이다. <유치뽕이당>
그러니 조카가 속상하지..
잘 기억해..
그 애가 다른 사람한테 상처준거 그애 엄마가 알면 얼마나 슬퍼하겠니.
그리고 남한테 상처 주면 반드시 자신에게도 돌아오게 되는 거야.
그런 말 하고 솔직히 마음이 불편할게 뻔하지.
맞아요 잉모.
나도 엄마가 속상해하고 나 때문에 울면 슬플 거 같아요. ㅠ
그 친구 자꾸 욕하는 말 하지 말게 해달라고 할아버지한테 부탁했어요.
일본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돌아가신 할아버지에게 그 친구 혼내달라고 부탁했다는 게...
그 친구한테 할아버지 유령 등장?!!? 이란 생각에 좀 웃었지만.
정작 나는...?
나도 타인에 대해 질투, 험담 많이 하는데
그게 다 나에게 돌아오고 내 인품 깎아먹는 건데.
원시시대부터 인간의 기본 인성이고
주술로서 타인을 저주하던 인류의 한 사람으로서
능력으로 힘으로 안된다면 말로 저주를 내뱉는 욕쟁이.
초딩 조카에게 잘난 척 얘기해줬지만..
내가 그렇게 못 사는 게 마음이 불편하고
불만을 말 못하고 욕 못하면 더 불편한 화난 사람
항상 화가나있는..
욕쟁이랍니다.
뫄... 선조님들도 욕을 달고 사시며 할거 다하셨다는데
<욕하며 돕고 욕하며 아껴주고 사랑도 해주시는..>
양심에 쬐깐 금가는 죄책감은 달고 사나 보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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