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한국은 어떤가 물어봤더니
엄마가 병원가느라 한 20분 걸었다는데 홀랑 탔다고 한다.
버스도 햇빛이 들어오는 쪽으로 앉아서, 열이 올랐던 모양이다.
작년에 엄마와 함께 놀러갔다가
식당에서 양산 손잡이를 꺽어버린 후, 양산 없이 지내신 모양이다.
물론, 집안에 선물받은 양산이 두개나 있다는데...
너무나 좋은곳에 모셔둔 탓에 지금도 못찾고 있다고 한다.
엄마의 양산에 대한 추억은 내 어린 시절의 기억에 확실히 남아 있다.
동생이 없던 시절인걸로 보아,, 3살 4살의 기억인데
엄마와 어디 가는 길,
비포장도로를 걸어가는데.
그림자로 비치는 엄마의 양산.
그 햇빛이 양산의 레이스 하나 하나를 통과하며
꽃무늬 그림자를 만들었던
그 예쁜 그림자를 기억하고 있다.
당시 내가 아장아장 걸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양산의 레이스 그림자가 너무 예뻐 쫒아 걸었던
그 예쁜 양산의 기억이 지금도 남아있다.
당시는 응달을 만들기 위한 양산이었던거 같은데
천하나로 가리는 기능일 뿐이라
요새 기능 좋은 양산을 선물해주고 싶어졌다.
일본은 한국과 다르게 양산을 많이 쓴다.
일본에선 한국 여자애들이 양산도 없이 놀러 다니는것을 보고 매우 놀란다고 한다.
한국 애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고 다니기 떄문이라고 방송에 나가기도 한다.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양산은 바깥쪽이 알루미재질.
공주공주한 풍의 양산도 보이지만
남녀 불문 뜨거운 햇빛을 피해 양산 색이나 디자인은 별로 신경 안쓴다.
요새는 양산에 커튼까지 다는 사람도 있다.
한국에서는 양산=아줌마 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일본에서는 양산=못생겼어 라는 이미지가 있다. (저.... 양산 씀 ㅜㅜ)
엄마의 양산을 당장 구해야 한다는 마음에
자외선 차광율 높고, 확실한 그늘을 만들어주고 가볍다는 말에 구매.!!
저 양산 안의 검은 천이, 천막처럼 햇빛을 차단해주어 확실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양산 덕에 뜨거운 태양도 피하고, 갑작스런 비도 피하고
동네 할무니들하고 자주 놀러도 가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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