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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엄마 앞에서는 그냥 다 애기

by 후까 202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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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엄마는 뉴스보도에 걱정이 많아져서 일본의 확진자 현황 등을 살피며 걱정을 합니다.

다 잘 하고 다녀도,

마스크 잘 쓰고 다녀라, 손 씻어라 이 두 문장을

아주 길게 몇 분을 말합니다.

 

들으면 귀가 아픈 엄마 잔소리는

괜히 불만이 생겨 입이 삐쭉!!!!!!!! 나오게 돼요.

 

엄마야 걱정되서 하는 말 다 아는데

다 아는 잔소리를 하면 조동아리가 안 나올 수 없지요.

아직도 나를 못믿고 (걱정하는거지)
애 취급에 (만족할 만큼 똑바로 하는걸 본 적이 없지..)
불안불안 (사고 치는걸 자주 봤으니)

 

아직도 애취급. 그러다 싸우기도 하지만.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불안하니까.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 안심 시키기.

 

엄마 걱정 말아요. 나도 쫄보라 마스크와 한 몸이오
손도 자주 씻어요.

등등으로 달래도

엄마는 저를 못믿죠.

ㅇㅇ

엄마니까 저를 아니까 ㅠ

 

엄마의 불안함은
내 생활을 투명하게 밝혀서
불안감을 줄여줘야 하는건데
보이지 않는곳, 멀리 사는
동경이라는 고담시에 사는 딸이라 더 걱정걱정

 

 

 

안심하게 하는 스킬은 일단 보류.

그냥 일본 뉴스 다 거짓말이야~~라는 거짓말로 꼬드기기..
(실은 뉴스로 알려진거 보다 확진자 더 많아 ㅎ)

 

엄마 앞에서는 아무리 성인이 되었다고 한 들

아이일 수 밖에 없나봅니다.

엄마전화 반복되는 같은 얘기에 건성으로 답하면
또 엄마가 삐지고
답은 뭐 네 네 네 네 넹 밖에 할게 없고 ㅠㅠ
엄마는 또 내 눈치 보고

환장의 반복

그래서 엄마 앞에선 애가 됩니다

 

 

 

사실. 집에가도 엄마방에만 가면

아들 손자 며느리 딸 모두가

엄마 돌침대에 뻗어요.

 

그걸 보면 엄마 옆은 그냥 대자로 누워도 편안한 곳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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