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엄마는 뉴스보도에 걱정이 많아져서 일본의 확진자 현황 등을 살피며 걱정을 합니다.
다 잘 하고 다녀도,
마스크 잘 쓰고 다녀라, 손 씻어라 이 두 문장을
아주 길게 몇 분을 말합니다.
들으면 귀가 아픈 엄마 잔소리는
괜히 불만이 생겨 입이 삐쭉!!!!!!!! 나오게 돼요.
엄마야 걱정되서 하는 말 다 아는데
다 아는 잔소리를 하면 조동아리가 안 나올 수 없지요.
아직도 나를 못믿고 (걱정하는거지)
애 취급에 (만족할 만큼 똑바로 하는걸 본 적이 없지..)
불안불안 (사고 치는걸 자주 봤으니)
아직도 애취급. 그러다 싸우기도 하지만.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 이유는
불안하니까.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엄마 안심 시키기.
엄마 걱정 말아요. 나도 쫄보라 마스크와 한 몸이오
손도 자주 씻어요.
등등으로 달래도
엄마는 저를 못믿죠.
ㅇㅇ
엄마니까 저를 아니까 ㅠ
엄마의 불안함은
내 생활을 투명하게 밝혀서
불안감을 줄여줘야 하는건데
보이지 않는곳, 멀리 사는
동경이라는 고담시에 사는 딸이라 더 걱정걱정
안심하게 하는 스킬은 일단 보류.
그냥 일본 뉴스 다 거짓말이야~~라는 거짓말로 꼬드기기..
(실은 뉴스로 알려진거 보다 확진자 더 많아 ㅎ)
엄마 앞에서는 아무리 성인이 되었다고 한 들
아이일 수 밖에 없나봅니다.
엄마전화 반복되는 같은 얘기에 건성으로 답하면
또 엄마가 삐지고
답은 뭐 네 네 네 네 넹 밖에 할게 없고 ㅠㅠ
엄마는 또 내 눈치 보고
환장의 반복
그래서 엄마 앞에선 애가 됩니다
사실. 집에가도 엄마방에만 가면
아들 손자 며느리 딸 모두가
엄마 돌침대에 뻗어요.
그걸 보면 엄마 옆은 그냥 대자로 누워도 편안한 곳인가봐요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의견과 느낌을 적었습니다.
공감은 글쓰는 힘이 됩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면 페이지 안의 하트 ❤ 를 눌러주시면 좋겠습니다.
(특정 국가와 단체, 상품의 왜곡된 표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온라인 제사에 참여하다 - 이시국 제사 (6) | 2021.03.04 |
---|---|
나이 들면서 어설프게 철이 들어간다. (16) | 2020.12.25 |
내가 웃어야 엄마도 웃는다. (14) | 2020.12.15 |
이야기 들어주는 효도? (25) | 2020.10.01 |
엄마 택배 도착 (21) | 2020.07.24 |
엄마랑 통화 (36) | 2020.07.23 |
자식자랑 - 부모님도 그러셨네.... (28) | 2020.06.24 |
엄마 양산 고르기 (54) | 2020.05.18 |
댓글